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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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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재단 서울복지교육센터에서 찾아가는 시민복지교육의 일환으로 ' 맞춤형 복지배달 교육'을 진행해준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6가지 교육주제들을 보았고, 평소에 글쓰기에 관심이 많던 우리 복지관은 '사회복지사의 글쓰기 실습'교육을 신청했습니다.

 

바로 다음주에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고,

 

7월 8일 목요일 오후, 드디어 유진 언어연구소 대표님으로부터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글쓰기 실습 교육 받았습니다! 

(와! 서울복지교육센터 홍지희 선생님의 일사천리 진행 속도에 감동했습니다!)



[크기변환]유진대표님 글쓰기 교육 (1).jpg

3시간 동안 열강해주신 유진 대표님 모습


우리 강감찬관악복지관 직원들은 평소에 사업을 진행하며, 실천이야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기록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더 소통되는, 잘 읽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몇몇 직원은 실천기록을 묶어서 푸른복지사무소에서 출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하면서, 기록하는 것. 시간을 틈틈히 내서 기록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속도감있게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글쓰는게 덜 부담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읽고 쓰기가 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좀더 쉽게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유진 대표님은 사회복지사들이 좀더 프로다운 글쓰기, 숙련된 글쓰기, 부담없는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강점서사구조의 글쓰기 방식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유진 대표님은 글쓰기나 언어를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글쓰기, 사회복지사의 글쓰기는 ethnography형식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에스노그래피는 민족지학이라고도 하는데, 인류학자들이 많이 쓰는 글쓰기입니다.  인류학자들이 원주민들의 삶 속에 들어가서 참여관찰하며 쓴 글 같은 형식입니다. 평상시에 우리가 동네에 다니면서 쓰게 되는 주민만남 일지 / 네트워크 일지 같은 것이 에스노그래피의 원본에 해당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주로 동네에서 주민들을 만나서, 주민들의 강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 강점과 관련되어 주민 자신/ 평판/ 관계/ 지역사회가 변화된 이야기를 적습니다.
쓰다보면 전형적인 강점서사구조로 작성되곤 하는데, 이것은 한국인들 뿐 아니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이야기의 구조라고 하네요.

 

하다못해 만화 슬램덩크, 원피스나 해리포터 이야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영웅이 나오고, 역경이나 시련을 이겨낸 영웅의 이야기를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우리가 만나는 주민들은 평범한 보통 사람인데, 영웅으로 미화하라는 것인가? 우리가 주민들을 만나며 기록하는 것은 실제로 우리가 우리의 실천을 성찰하고 돌아보기 위함인데 마치 소설을 쓰듯 허구를 가미해야 하는 것인가?

 

유진 선생님은 소설을 써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웅의 이야기로 꾸며 쓰는 것은 더더욱 아니구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가진 강점. 그것이 크건 작건 그것을 들여다보고 애정을 가지고 쓰면, 그 서사 또한 강점서사구조가 된다는 겁니다.  예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를 들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를 보면 주로 내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나옵니다.   내 주변의 보통 사람인데 그의 강점이나 영웅적인 부분을 드러내어 주는 방식. 그런 이야기 흐름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문득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토리노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은퇴한 노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평범하고 특별한 것 없던 일상을 살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던 소년을 만나게 되고, 무료하게 지냈던 일상에서  소년을 도와주다가 우정까지 나누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구조를 생각해보니, 우리가 주민들을 만나서 느끼게 되는 것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긍정적인것, 영웅... 성공 스토리. 물론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 주변의 주민들의 강점을 만난 후, 주민들이 이루어내시는 일들에 곧잘 감탄 감동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로 주민들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 강점을 통해 주민이 이루게 된 이야기. 내가 주민을 바라보고 주민의 긍정적인 부분, 강점을 깨달아 기록하면, 그런 이야기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닿는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사람들도 익숙하게 좋아하는 유형의 글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글쓰기에 많은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다못해 사업계획서, 사업결과보고서도 죄다 글쓰기입니다.

 

프로다운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먼저 뇌가 읽고 쓰기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 조금은 읽기 힘든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  하루에 두시간씩 말이죠. 글 쓰기에 적합한 뇌를 만드는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레미제라블, 쫓겨난 사람들, 그리스인 조르바, 중국 소수민족의 눈물 같은 책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단락의 첫문장에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문장으로 표현하기.
물론 거짓으로 꾸며서 기록하면 안되지만,  진실한 이야기를 이왕이면 잘 받아들여지게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강점서사구조 글쓰기도 실습하였습니다. 쓴 글은 유진 대표님이 점검해주고, 2주후 실습 때도 이야기를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강감찬관악복지관 직원들은 동네에서 부지런히 주민들을 만나며, 업무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공부도 열심입니다. 주민 분들의 믿음과 응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크기변환]유진대표님 글쓰기 교육 (2).jpg

교육 받으며, 중간중간 글쓰기 실습하고 있는 모습


교육팁 #1. 평소에 글쓰기 교육을 따로 받지 못했던 직원들에게는, 단시간에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팁 #2. 유진 선생님은 서울복지재단의 지식공유활동가로도 활동하고 있고, 사회복지 글쓰기 티스토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welfarewiting.tistory.com)에 들어가면 유진 선생님이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마련해준 서울복지재단 서울복지교육센터에 감사드리고, 홍지희 선생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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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경 2020.07.10 10:08
    책이 무기라고 했습니다. 쓰기 전에 많이 읽으며 쓰는 눈을 갖추라고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언행과 비전, 기록이 일치하는 사람들이라며 응원해주셨습니다.
    읽고 쓰기로 의식을 가꾸고, 바른 의식으로 또한 바르게 실천하고 싶습니다. 적극적으로 이런 기회들을 마련해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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