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시니어스쿨의 3월은 수업에 대한 설렘을 4월에는 소중한 반려 가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와 반려견 입양이 급부상하면서 반려동물 또는 반려식물을 소개하며

싱그러움과 귀여움을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였습니다.

 

복지관에 방문한 회원들에게 진행 내용을 안내해드렸습니다.
또, 문자로도 미수강 중인 회원들에게 홍보하였습니다.
수업을 마치신 어르신들이 핸드폰 사진첩을 훑어보시고는 “이 사진!”하고 외치시고는
“근데 어떻게 전송해요?”라며 사진을 카톡으로 전송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알아가셨습니다.

 

 

엉성한 취지로 느껴지셨을 법한데 보내주신 내용은 모두 사랑으로 가득한 이야기들입니다.
차마 작성 못 한 사연은 복지관에 오셔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우리 반장님이 나한테 준 모종이 이렇게나 자랐어. 예쁘지? 아마 난초일거야.”-최00 어르신
“군자란, 주황꽃이 엄청 예쁘죠? 꽃말은 우아함과 고귀함이예요.” -정00 어르신

이렇게 모아놓은 어르신들의 사연들을 게시판에 부착하였습니다.

“내가 키우는 나무가 사진으로는 더 멋있어 보여.”
“이번에 상추 키운 모종 좀 나눠줄게~”
“(본인 사진을 가리키시며)이렇게 예쁜 꽃이 벌써 떨어질 것 같아서 속상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긴 시간 잊혀졌던 담소가 조금씩 되살아납니다.

일상 속 작은 주제에도 어르신들은 애정과 담백함이 듬뿍 섞인 다양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서로의 작은 한 마디에도 까르르 웃으시며 활력을 얻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수줍게 인사하시던 어르신들이 조금씩 용기를 얻어가셨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유하고 싶은 주제를 직접 제시해주신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 해피시니어스쿨 활동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