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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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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낙성대공원 삼삼오오 나들이에 이어

이번엔 덕수궁으로 삼삼오오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이 배달 서비스 이용 어르신께는 도시락편지로 여쭸습니다.

 

궁궐 나들이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성함을 작성해서 배달 선생님께 전해주세요!”

 

나들이 장소가 가까운 곳이 아닌 궁궐이다 보니 어르신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전화와 쪽지가 함께 도착합니다.

 

[크기변환]편지 1.JPG[크기변환]편지 2.JPG

 어르신이 보내주신 편지에는 길지 않아도 진심이 담겨있습니다.

 

그간 갇혀있던 답답함을 풀고, 건강과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겠습니다반갑고 고맙습니다.”

 

어지러워서 못 갑니다.”

어지러워 못 간다는 어르신은 쪽지를 보내신 후에 전화를 주셨습니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내가 요즘 어지럼증이 심해서 못 갈 것 같아요. 미안해요.”

 

저번 나들이처럼 이번 나들이도 행복식당 산책 동아리 어르신과 함께 모여 다녀왔습니다.

궁에 한 번 다녀오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걷기 좋은 길인 돌담길이 있고, 높은 빌딩 속 아름다운 풍경, 멋진 역사가 함께하는 덕수궁.

덕수궁이 어르신들의 두 번째 나들이 장소가 되었습니다.

 

덕수궁으로 이동하기 위해 복지관으로 모인 어르신들.

반가운 얼굴들 보니 더 반갑고,

멀리 떠나는 소풍 같은 삼삼오오 나들이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덕수궁 삼삼오오 나들이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선생님. 나 오늘 나들이 가기로 한 신○○이에요. 오늘 나들이 가요? 비바람 치고 무서워요.”

 

어르신. 오늘 12시까지만 비가 온다고 하는데 괜찮을 것 같아요.”

 

선생님 말씀 믿어보고 내가 이따 복지관으로 시간 맞춰서 갈게요.”

 

기상청 예보가 딱 맞았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아침.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뜹니다.

복지관 앞에 모여 차량 탑승을 기다리던 어르신들의 말씀은 모두 똑같습니다.

 

아침에 비가 그렇게 많이 와서 못 갈 것 같더니만. 이렇게 딱 그치고 안 오네!”

 

내가 오지 말라고 했어. 하늘에 전화했어.”

  

하하하. 농담도 참 잘하셔.”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덕수궁 함께 가기로 한 행복식당 어르신과 배달 이용 어르신은 초면이라 어색합니다.

 

어르신 이 분은 복지관에서 뵙지는 못하셨겠지만 복지관 이용하는 어르신이세요.”

 

안녕하세요. 어르신. 저는 여기 성현동 드림타운 살아요.”

 

안녕하세요. 저도 드림타운 살아요. 반갑습니다.”

 

30~40분 걸려 도착한 덕수궁. 그리 멀지 않지만 멀리 나오기만 해도 설레는 맘 가득한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덕수궁에 들어가기 전, 먼저 들른 곳은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크기변환]1.jpg[크기변환]2.jpg

 

미술은 잘 모르는데. 자신이 없어요.”

 

그냥 한 번 둘러보는 거죠. . 한 번 들어가 봅시다.”

 

[크기변환]3.jpg[크기변환]4.jpg

 

어르신들 걱정과는 다르게 잘 구경하십니다.

이거는 저쪽에 있는 그림보다 훨씬 볼만하네요.”

참 재주가 좋은 양반이네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작품을 감상한 후 바깥 벤치에서 차 한 잔씩 하시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르신 오늘 멀리 나왔는데 어떠세요?”

 

나오니까 행복해요.”

이렇게 좋은 구경도 하고 좋습니다.”

여기 나와서 같이 다니니 친구 됐어요.”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빛이 돕니다. 시원한 음료 마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니 즐거운 대화가 오갑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덕수궁 돌담길로 이동합니다.

 

[크기변환]5.jpg[크기변환]6.jpg

[크기변환]7.jpg[크기변환]8.jpg

 

 

어르신들이 아주 옛날, 젊었던 그때 오셨다던 덕수궁 돌담길.

아주 오랜만에 와서 새롭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오갑니다.

가는 길 멈춰서 서로에게 먼저 사진 찍자고 제안하는 어르신들.

 

여기 한 장 찍으면 좋겠네요!”

 

거기 수줍어하지 마시고 한 장 같이 찍어요! 남는게 사진이야. 사진.”

 

 

[크기변환]9.jpg[크기변환]10.jpg

 

비온 뒤 갠 날씨라 그런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습니다.

걷기 좋은 날씨라 어르신들의 컨디션도 좋습니다.

 

돌담길에서 멋진 사진 남기고 덕수궁으로 이동합니다.

대화하며 가까워진 어르신 모두 소풍 온 아이같이 행복한 미소 머금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곳곳에서 사진 찍는 소리, 웃음소리 함께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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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다리 아프진 않으세요?”

 

다리 아프긴 해도 이렇게 나오는 게 얼마 만이예요.”

 

티비만 보고 있다가 이렇게 푸른 풍경 보니 눈이 호강해요.”

 

덕수궁 안에 있는 석조전, 중화전 모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빌딩 숲 안에 있는 덕수궁이 잘 어우러져 다채롭습니다.

 

이동하는 중간중간,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어르신간 챙기는 모습이 기억이 남습니다.

 

하나, , . 두 아저씨가 안 보이네!”

 

아저씨들 빨리 와요!”

 

두 분이 안 보이시네, 두 분은 저기 앉아 계셔요. 빨리 모시고 와요. 같이 가게.”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나들이 때마다 인상 깊습니다.

 

"같이 붙어서 좀 찍읍시다. 친해졌잖아요 우리.”

 

하하하. 저분 드림타운 사시지? 한 번 뵀어요.”

 

"이제 잘 아시겠네.”

 

이번 나들이를 통해 가까워진 두 어르신입니다.

 

[크기변환]12.jpg[크기변환]16.jpg

 

오늘 여기 와서 만났는데 마음이 잘 맞아요.”

 

꼭 붙어 다니고 있어요. 참 반갑네요.”

 

같은 아파트에 사신대요. 잘 됐어요.”

 

어르신 두 분이 담당자에게 친구가 생겼다며 자랑하십니다.

삼삼오오 나들이의 목표.

어르신 간 관계 만들어 드리는 일은 담당자가 노력하지 않아도 좋은 이웃이 생깁니다.

마련된 좋은 기회가 있다면 좋은 대화가 오갑니다. 그리고 가까워집니다.

 

나들이 어떠셨는지 여쭤보는 담당자의 질문에 어르신들의 대답은 같습니다.

 

말해 뭐해!”

 

매일 해요. 매일.”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크기변환]후기1.JPG[크기변환]후기 2.JPG

 

카톡으로 보내드린 사진에 어르신들의 추억이 더 오래 저장됩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매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뜻있고 즐거운 또 하나의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행복한 나들이가 되었다고,

좋은 장소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다음 나들이는 또 어디냐고 여쭤보시는 어르신들의 질문에서 다녀온 나들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녀온 덕수궁 나들이가 어르신들께 오래도록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이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어르신복지팀 윤명지 사회복지사(886.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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