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며, 겨울에 먹으면 더욱 맛있는 ‘떡볶이’
떡볶이를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아이들이 손 맛 좋은 동네 어르신에게 배우고
주변 이웃에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이번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국사봉경로당 회장님에게 활동을 소개하니,
흔쾌히 경로당 문을 열어서 손 맛 좋은 어른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했습니다.
활동 참여를 희망한 아이들은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 수 있어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어르신이 국사봉경로당에 모였습니다.
돌아가며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 어르신이 떡볶이 양념 만드는 법부터 설명했습니다.
고추장, 올리고당에 더하여 어르신이 집에서 챙겨 온 간장을 보여주시며 한 술 넣었습니다.
“떡볶이 양념 만들 때 쓰려고 집에서 만든 간장인데, 여기에 조금 넣을꺼에요.”
“떡볶이 양념에 간장도 들어가나요?”
“그럼. 양념에 간장이 조금씩 들어가면 더 맛있는 떡볶이가 되지.”
떡볶이 양념에 들어 갈 재료들을 손질 하려 했으나,
혹시 아이들이 다칠까 싶어 어르신이 미리 다듬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삶은 달걀을 반으로 자르는 일은 아이들이 해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칼은 조심해서 만져야 해. 옆에서 친구가 자르는 것 도와주면 좋겠네.”
그렇게 돌아가며 한 명씩 삶은 달걀을 잘랐고
본인이 가져 갈 떡볶이에 넣기로 했습니다.
한 쪽에서는 떡볶이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떡이 골고루 잘 익도록 저었습니다.
저으면서 아이들이 한 마디씩 했습니다.
“오늘 아침 밥 안 먹고 왔는데, 이거 보니까 더 배고파져요.”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만 줬는데, 이렇게 만드는 걸 보니까 생각보다 간단해요.”
“있다가 집에서 맛있게 먹어야겠어요!”
만든 떡볶이는 경로당 어르신의 안내로 둘레 어른들께도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를 들고 찾아오니 놀라워하며 반가워했습니다.
"아이구~ 이렇게 따뜻한 떡볶이를 너희들이 만들었어? 전해줘서 고맙구나."
"경로당 어르신이 평소 잘 챙겨주는데, 오늘은 맛있는 음식이 왔네요. 아이들이 기특해요."
이렇게 아이들이 어르신에게 맛있는 떡볶이 만드는 법을 배웠고,
둘레 어른에게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둘레 어른들에게 전달을 마치고 경로당으로 돌아 온 뒤
둘레 어른을 소개했던 어르신이 한 마디 하셨습니다.
“너희들, 오늘 좋은 일도 하고 왔으니 떡볶이 맛도 더욱 좋을꺼야!”
요리 활동으로 어르신과 아이들 서로에게 기쁨이 된 하루였습니다.
함께 해 준 아이들과 국사봉경로당 어르신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