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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2022년 1월, 겨울방학에 댄스 동아리 2개가 있었습니다. 

*조세연, 김예은 학생이 이끌어준 스.은.파. 댄스 동아리, 박영주 학생이 이끌어준 둠칫둠칫 댄스 동아리입니다. 

*스.은.파. 댄스 동아리 춤 영상 링크: https://youtu.be/2nyWIASHhZg 

*아래는 둠칫둠칫 댄스 동아리 박영주 학생이 작성한 활동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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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칫둠칫 댄스동아리 첫 번째 모임]

 

오늘은둠칫둠칫 댄스댄스댄스동아리 첫 수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평소 춤을 좋아하고 관심과 흥미가 있었지만 혼자서 영상 보면서 배우는 게 다였고 전문적으로 누군가에게 춤을 배워본 것도 아닌데 과연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걱정 반 하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잘 따라 와줄까 하는 기대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만나서 같이 춤을 출 생각에 밤새 설레서 잠도 잘 못 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들과 같이 춤을 추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며 약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를 달려와 즐겁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민지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하며 시간이 되니 한 명 두 명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은채와 지윤이, 연후라는 친구를 처음 봐 자기소개도 하고 잠깐 춤추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학교, 춤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전소미의 'XOXO'라는 곡으로 춤을 배워볼거야! 그 전에 다치면 안 되니까 준비운동부터 하자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춤을 배우기에 앞서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고 춤을 추었습니다.

준비운동 하면서 무슨 노래로 어떤 춤을 출 지 아이들의 기대하는 표정이 아직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춤은 전소미의‘XOXO’라는 곡으로 후렴부분을 배워보았습니다. 'XOXO'라는 곡이 어떤 의미인지 가르쳐주며 최대한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게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더 잘 따라와 주었고 수업 중간 중간마다 아이들과 수다도 떨면서 재밌게 수업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 나 이거 아는데!”

선생님 이 노래로 춤 춰주세요!”

선생님 이거 말고 또 다른 춤도 알아요?”

 

재잘재잘 아이들과 대화하며 수업 나가랴 대화하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지만 다 끝나고나니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잠깐씩 쉬는 시간도 가졌는데 지치지도 않는지 아이들은 술래잡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쉬는 시간에 노래를 틀어주니 춤을 추면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저에게 이 춤도 출 줄 안다면서 보여주기도 하였고 수업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조금은 쑥스러운지 몸이 잘 안 따라주었나봅니다.

조금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캐치하여 알려주거나 11로 더 쉽게 가르쳐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혹은 진도 나가다가도 못 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 그 부분을 가르쳐주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는지 잘 추고 다음 파트는 이거 맞냐면서 보여주었습니다.

또 서로서로 칭찬도 하고 물어보면서 사이좋게 춤을 배웠습니다.

 

선생님! 얘 진짜 잘 추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하는 거야?”

 

오늘 배우기로 한 춤을 다 배우고 단체로도 춰보고 혼자서도 춰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추기 쑥스럽고 잘 못 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옆에서 다시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도와주니 나중에는 혼자서 춰보겠다며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은채는 혼자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고 영상을 찍어 자신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윤지는 저를 열심히 보면서 춤을 배우려고 하였고 연후는 다음 수업 시간에는 무슨 춤을 출 것이냐고 궁금해 하고 기대하였습니다.

민지선생님께서는 저보고 춤을 쉽게 잘 가르쳐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명도 빠짐없이 춤을 마스터 하고 단체 영상을 찍고 보니 아이들도 선생님께서도 좋아하고 저도 정말 뿌듯했습니다.

다음에 언제 하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다음 주가 마지막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그럼 다음에 또 하면 안 되냐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자 이 동아리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고 제 진로에 대한 확신도 더 생겨났습니다.

나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그 모습과 과정을 보고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고 보람차다고 생각하는구나라는 것을 또 깨달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다음 시간에 춤을 뭘 배울지 기대하면서 저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음 같아선 일주일 다 진행해도 모자라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고 다음 수업에는 어떤 곡으로 춤을 추면 좋을지 더 생각하고 고민하여 오늘보다 더 재밌고 즐거운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오늘 제 부족한 수업 열심히 듣고 잘 따라와 준 은채, 지윤이, 연후 그리고 민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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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칫둠칫 댄스동아리 두 번째 모임]

 

오늘은 둠칫둠칫 댄스댄스의 댄스동아리 두 번째 수업이자 아쉬운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이제 막 아이들과 친해졌는데 벌써 헤어져야 한다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더더욱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춤을 배우기에 앞서 먼저 준비운동을 했습니다.

 

선생님! 오늘은 무슨 춤 배워요?”

저 집에서 영상도 보고 왔어요!”

 

오늘은 BTS(방탄소년단)‘Dynamite(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을 배워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부분까지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 따라와 주어서 다른 부분까지 가르쳐 보았는데 고작 일주일 만에 이렇게 실력이 늘 수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 잘 해주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도 제가 편해졌는지 처음보다 저에게 말도 잘 걸고 장난도 치고 이것저것 여러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잘 때 벽에 붙어서 자요

선생님 저 태권도 도복 입었어요. 멋있죠!

 

얼마나 이야기 할 것이 많은지 재잘재잘 떠들면서 재밌게 수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더 기운이 넘치는지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숨바꼭질,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놀이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꺄르륵 웃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잡았다 너 술래!”

가수 꽃이 피었습니다!”

걸렸다! 너 움직였어

 

쉬는 시간에도 춤을 출 때만큼 열정적으로 재밌게 놀았습니다.

이 놀이가 이렇게나 재밌었나 싶을 정도로 다 같이 쉬는 시간을 즐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쭈뼛쭈뼛하며 망설여하고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영상도 먼저 직접 보고 와서 그 다음 동작도 알고 혼자서도 곧잘 추는 걸 보니 먼 길을 달려와서 힘들고 피곤한 것은 잊어버리고 정말로 뿌듯하고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서로 센터를 하겠다고 가위바위보도 하는 걸 보니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여준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안무 마지막에는 각자 파트도 정했는데 서로 자기 파트도 열심히 맡아 자기 차례가 되면 안무를 하였습니다.

시간이 원래 이렇게나 빨랐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갔고 영상으로도 남겼습니다.

처음보다 실력이 늘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자 더 가르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과 이렇게 잘 따라와 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이 섞여 여러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작 2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벌써 아이들과 정이 들었고 헤어진다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인사이자 소감으로

지윤이는 다음에도 댄스 동아리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재밌었어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로 뿌듯했고

은채는 이렇게 좋고 재밌는 수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해주었는데 오히려 부족한 수업을 듣고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웠고

연후는 다음에는 더 새로운 춤들을 많이 배워보고 싶어요!”라고 했는데 다음번에도 댄스동아리를 꼭 해서 더 많은 춤들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제 부족한 수업을 잘 따라와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다음에는 더 다양한 춤 알려줄게요! 다음에도 같이 꼭 했으면 좋겠어요. 고마웠어요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다음에는 더 많이 같이 해요이러는데 멀지만 않으면 일주일 내내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일주일 다 하겠다고 그 때도 신청해달라고 웃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아쉬웠는지 한 번씩 저를 안아주고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그렇게 짧디 짧은 둠칫둠칫 댄스댄스의 댄스동아리가 끝났습니다. 사실 거리 때문에 조금은 힘들고 피곤했지만 아이들과 같이 춤을 추면 다 잊고 오히려 즐겁고 재밌는 긍정적인 기운들을 받아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댄스동아리가 아니더라도 더 많은 재밌고 즐거운 여러 동아리를 하면서 여러 좋은 아이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정말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 댄스동아리를 진행하면서 제 진로에 대해서 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를 느끼고 깨달으면서 지윤이, 은채, 연후, 민지 선생님께 그동안 수고했고 고맙다는 인사를 이렇게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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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가영 2022.03.07 10:58
    영주가 진로에 대해 더욱 확신이 생겼다는 말이 감동입니다. 누군가를 가르치고 그 모습과 과정을 보고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고 보람차다고 생각하는 영주. 자신이 어떨 때 더 즐거운지, 만족감을 느끼는지 알아가는 영주가 대단합니다. 이사 가서 지금은 두시간 반이나 걸려 복지관에 와야 하지만, 동생들 가르쳐 주기 위해 한걸음에 와준 영주에게 고맙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영주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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