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오후 3시 통기타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세 명의 남성 주민이 모였습니다. 통기타모임은 일명 ‘왕초보’ 모임입니다.
모임에 나오시게 된 이유를 여쭈었습니다.
“기타는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어요.”
“악기를 배우고 싶었는데 모임 안내지를 보고 왔어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하 동문입니다. 집에서 혼자 배우려고 해도 잘 안 되기 때문에 나와 봤어요.”
기타를 배우고 싶은 마음 하나로 모이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임에서 이루고 싶은 일, 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졌습니다.
“좋아하는 노래 한 곡 정도는 악보를 안 보고도 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기타를 배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칠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좋겠어요. 여가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거죠.”
“기타를 배우면 재능기부도 할 수 있잖아요. 또 자존감도 높아질 것 같아요. 못하던 것을 할 수 있게 되니까. 친구 모임에서도 자랑거리가 생길 수 있고.”
기타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의 변화,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 모임에 큰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모임의 목표를 함께 정해보았습니다.
함께 목표도 정하다 보니 해야 할 일들이 생각나고 의욕도 생깁니다.
“기타는 당근마켓으로 구입하면 될 것 같아요.”
“연주회를 하게 되면 솔로 1곡, 단체 2곡은 해야죠.”
“반장은 안 빠지고 모임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이 해요.”
“일단 코드가 잡을 줄 알아야 뭘 할 수 있으니까 4주는 코드연습, 4주는 스트로크연습을 하면 될 것 같아요.”
“유튜브 보면 다 나와.”
평소 중고거래를 잘하신다며 한 남성분이 휴대폰 앱을 보면서 기타를 찾아보셨습니다.
“기타 메고 들어오시는데 멋있던데요?”
라며 다음 모임에는 기타를 하나 구입해서 오시겠다고 합니다.
혼자서 배우기 어려운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기타를 배워서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들이 있기에,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다음 모임까지 한 주 동안 행복한 생각 하시며 보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