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매동에는 주민이 제안한 모임이 있습니다.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모임. 여기 있습니다.
모임의 이름은 ‘목요미식회’입니다. 우리 모임은 이름 그대로 목요일에 진행됩니다.
내가 아는 맛있는 식당을 이웃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모임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민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담소도 나누는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우리 모임의 김 선생님께서 좋은 제안을 하였습니다.
“날씨도 좋은데 남산은 어때요?”

날씨 좋은 4월에 남산으로 모두 함께 다녀오면 좋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김 선생님 의견에 이어 이 선생님께서 좋은 제안 하나를 더 해주셨습니다.
남산을 가되, 더 더워지기 전에 다녀오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선생님들의 의견에 따라 4월 18일 목요일에 남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소풍 가는 마음, 들뜨는 마음으로 보라매동 집결지에 모두가 모였습니다.
다른 날보다 선글라스에, 가방까지….
멋부리고 온 남 선생님도 계시고, 편안한 등산복 차림을 하고 온 이 선생님도 계십니다.
보라매동 주민 5명이 모여 남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시내에 나가는 것이 오랜만이라며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않으셨습니다.
들뜬 마음에 추억을 돌아보기도 하고, 바깥 구경하는 데 여념 없습니다.

“내가 선생님들 덕분에 한강을 건너서 남산을 가보네요.”
“제가 남산타워 지어지기 전에 가본 것 같은데 이렇게 가니까 신기하네요.”
“집에만 있을 시간인데 이렇게 나가게 되어 좋아요.”
남산에 오르기 전, 우리는 경유지가 있습니다. 남산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남산 돈가스’입니다.
남산 나들이를 계획했던 목요미식회 선생님들께서 제안한 남산 돈가스 집에 방문했습니다.
평일 낮에도 줄을 서는 맛집인 남산 돈가스 집.
줄 서서 먹은 돈가스, 함께 나눠먹은 돈가스는 더 맛있습니다.
택시를 운전했던 이 선생님이 남산에 돈가스가 유명해진 계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원래는 여기가 기사식당이에요. 택시 기사들이 지나다니며 돈가스를 먹었던 곳이에요.
지금은 ‘남산’하면 돈가스가 되어버렸지만요.
제가 택시 할 때 종종 와보긴 했어요. 돈가스 맛은 거기서 거기에요. 다 비슷해요.”
이 선생님 덕분에 남산에 돈가스가 유명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의 목적지인 남산 산책로에 도착했습니다.
이 선생님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많이 덥지도 않고 좋아요.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에요.”
“조금만 늦었으면 더웠을 텐데 오늘 가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우리는 오늘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산책로를 걸어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수많은 계단, 서로를 격려하며 올라갈 수 있다고 응원 주고받습니다.
“금방 올라가요. 선생님 잘 올라가시는 데요.”
“생각보다 잘 올라가시네요.”
조금은 높아도 이야기하며 오르니 등산길도 금방입니다.

"서울에 온 지 30년이 되었는데 관악구를 벗어나 본 적이 없어요. 이런 곳도 가본 적이 없어요. 난생처음 와봤어요."
“내가 이런 데 올 일이 있겠어요? 이렇게 같이 가자고 하니까 오지요. 남산타워 지어지고 나서 처음 와봤어요.
오늘 행복해요. 내가 잘 올라간다고 먼저 올라가지 말고, 다른 사람들 발걸음에 맞춰서 같이 올라 가요.
그게 의미 있는 거예요. 다른 사람 오는지 체크하면서 걸어가요"
남산 타워가 있는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등산 성공! 시원한 물을 마시며, 그늘에 앉으니 무릉도원입니다.
"날씨도 좋고 나오니까 참 좋네요."
남산에 대한 기억은 모두 다르지만, 올라와서 느끼는 감정은 비슷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서울 시내 풍경은 우리 모두를 기분 좋게 합니다.
조 선생님께서 다른 선생님들께 웃으며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올라왔는데 내려가는 것이 아깝네요, 야경까지 보고 가요. 하하하….”
선생님의 아쉬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 모임을 통해 선생님들은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다음 모임이 기대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다음엔 어디로 갈까요? 또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 정말 좋았어요.”

남산 모임을 통해 저녁을 함께 먹는 관계가 생겼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관계도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동네 이웃과 맛집을 공유하는 모임 '목요미식회'.
가볍게 산책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우리 모임에 관심있는 주민분께서는 아래 번호로 문의 바랍니다!
☎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보라매동팀 (010-7652-9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