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에 숨어 맛있는 귤을 까먹고 '나 홀로 집에' 영화를 한 편 보며 보내고 싶은 추운 겨울.
그럼에도 밖에 나가면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지 않을까요?
겨울방학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7명의 어린이 기획단이 모였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세.모.다.’**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전부터 동네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이 겨울이 되면 엄청 재미있게 했던 활동이었습니다.
‘세상에 모든 간식을 다 구워 먹어보자!’는 이름에 걸맞게
어떤 간식을 구워 먹으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주먹밥도 구워 먹으면 맛있어요!”
“떡 구워 먹어야죠!”
“마시멜로우는 꼭 있어야 해요!”
“라면도 끓여 먹으면 안 될까요?”
“구워 먹는 젤리가 있어요!”
복지관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준비하기로 했고,
아이들도 각자 집에서 구워 먹을 간식을 준비해 오기로 했습니다.
활동 당일, 양손 한가득 간식거리를 가져왔습니다.
친구들과 나눠 먹을 과자부터,
아침 일찍 떡집에 가서 막 뽑은 가래떡을 사오기도 했습니다.
고구마, 알감자, 떡, 쫀드기, 쥐포, 구워 먹는 치즈, 햄, 주먹밥, 직접 만든 떡꼬치 양념, 마시멜로우 등
다양한 간식이 풍성하게 준비되었습니다.
불을 피우는 일을 도와주시기 위해 성현동 요리 모임에서 활동하시는 동네 어른 배광호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작은 숯불 위에 모여 앉아 마시멜로우를 구워 보며 서로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구워질까?” 노하우를 나눴습니다.
고구마, 감자, 달걀, 귤은 쿠킹호일에 싸서 숯 안쪽에 넣고 맛있게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날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은 실컷 다 구워 먹었습니다.
구워 먹기가 마무리될 즈음, 라면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라면은 4개뿐이었지만,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옥상에 있던 모든 사람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았습니다.
기획단 활동 초반에 진행한 활동이었지만, ‘세.모.다.’를 계기로 아이들이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 활동은
호떡 만들고 나누며 소망나무 꾸미기, 친구들 초대해서 놀기로 했습니다.
다음 소식도 많은 기대부탁드립니다:)
*이 활동은 겨울방학사용설명서라는 활동으로 겨울단기사회사업 실습 대학생이 거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