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간식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호떡!
호떡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지만, 동네에서 더 의미 있게 즐길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호떡을 맛있게 구워 이웃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그분들의 소망을 받아 소망나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호떡 나누기 준비
먼저 호떡을 굽는 활동을 도와주실 어른들께 부탁드렸습니다.
성현동에서 문화생활을 함께하는 중년 여성 모임이 있는데, 두 분이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또 방학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던 고등학생 형제들도 참여하여 초등학생 기획단 동생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호떡을 나누고 싶은 대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편의점 사장님, 부동산 사장님, 분식점, 중식당, 자주 가는 카페,
동주민센터, 경로당, 관리사무소, 보안관 등
총 18곳을 방문하기로 정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보다 하루 이틀 전 미리 찾아가 활동을 설명하고 허락을 받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정중한 요청에 누구도 거절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반갑게 맞아주시며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명단사진
호떡 나누기 활동
활동 당일,
아침 일찍부터 음주영 님과 이명순 님이 호떡을 굽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고등학생 형제 조브라더스도 일찍 와서 준비를 도왔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은 포스트잇에 정성스럽게 감사의 말을 적어 컵에 붙였고,
맛있게 구워진 호떡을 담았습니다.
조를 나누어 각자 방문할 곳을 정한 후,
동네를 다니며 준비한 호떡을 전달하고 이웃들의 소망을 받아 왔습니다.
그렇게 40장 넘는 소망이 모였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호떡 굽기를 도와주신 음주영 님과 이명순 님께 아이들이 세배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기특하다며, 두 분은 지갑에서 용돈을 꺼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받은 용돈을 잘 모아 활동을 마무리할 때 썰매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소망나무 꾸미기
다음 날, 본격적으로 소망나무 꾸미기를 진행했습니다.
복지관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복지관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벽을 꾸미기로 했습니다.
박스를 오려 나무 몸통을 만들고,
마스킹테이프로 나무 형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기획단 친구들을 떠올리며 귀여운 캐릭터도 그려 넣었습니다.
또한 복지관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망을 적을 수 있도록 포스트잇을 비치해 두었습니다.
"분식점에 호떡을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예쁘다며 김밥 3줄을 주셨어요. 너무 기뻤어요!"
"재성 선생님과 현대시장 쪽을 돌아다니면서 가게 사장님들을 만나는 게 좋았어요. 무엇보다 사장님이 김밥도 싸 주셔서 기뻤고, 자랑할 거리가 생겨서 재미있었어요."
"친구랑 함께 나가서 재미있었어요!"
"다른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호떡도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우리 팀이 방문한 곳이 가장 적어서 아쉬웠지만, 한 번 더 나가 돌아다닐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호떡을 나눠 드렸을 때 받으신 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따뜻해졌어요. 다음에도 이런 활동이 있으면 또 하고 싶어요!"
아이들 모두 즐겁게, 동네 이웃도 마음 따뜻해지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맛있는 호떡도 만들어 먹고,
동네의 좋은 어른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2025년 이웃들의 소망을 가득 담아 예쁘게 소망나무를 꾸몄습니다.
우리 동네 이웃들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며,
그 소망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배울 수 있었던 소망나무.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들을 초대해 재미있게 뛰어놀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 활동은 겨울방학사용설명서라는 활동으로 겨울단기사회사업 실습 대학생이 거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