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0일 무더운 여름날씨를 뚫고 역사반 수강생들이 서울역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전, 함께 식사하시며 소박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요즘 날씨 너무 덥더라고”
“더워도 안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나오는 게 좋아”

수강생 한 분은 “이열치열이니 콩나물국밥도 좋아요”
말씀대로 뜨거웠지만, 이열치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역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여, 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사이, 수강생 한 분이 왕좌를 찾으셨습니다.
“아유, 여왕도 있었는데, 얼른 가서 앉아봐”
“여기 앉아서 같이 사진 찍어요”
“왕이면 근엄하게 표정 좀 지어봐요!”

잠시였지만, 역사반 수강생들은 한 나라의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웃음 가득 사진 찍는 시간이 지나가고, 해설이 이뤄질 3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서울의 역사를 담은 전시관이었습니다.
옛 서울의 모습을 지도로 보여주시고, 옛 지도에서 관악구를 찾기도 했습니다.

옛 서울의 저잣거리 모습을 미니어처로 재현한 것도 신기해하셨습니다.
“책 읽다가 중간에 끊으면 저렇게 돈 내고 싶지”
“왕한테 하소연하면 위험한거 아닌가? 저런 시간도 있었구나”
해설을 들으면서 새로 알게 된 역사지식을 쌓아갔습니다.


박물관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수강생들도 오랜만에 보는 물건이라 자연스레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같은 물건을 사용한 수강생들은 공감하며 웃었습니다.
“이야 옛날에 아버지께서 많이 쓰시던 건데..”
“형님은 이거 아세요?”
“아유, 그럼 이거 알죠. 많이 써봤죠.”
무더운 날씨에 경희궁까지 둘러보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박물관에서 시원하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역사도 들으면서 나와서 이렇게 구경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다시 역사를 되짚어 본거라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급하게 오느라 필기구 놓고 온 게 그렇게 아쉽네”
서울역사박물관의 지원으로 편안하게 오갈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