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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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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앞두고 은천동 주민들이 음식하러 모였습니다. 

잡채, 전, 송편 빚으며 명절 분위기를 내려고 합니다.

 

잡채와 전을 만드는 주민들은 올해 봄부터 함께 반찬을 만들고 나누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해온 분들입니다.

처음에는 손발이 맞지 않아 고생했지만 지금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역할을 찾아 척척 나섭니다.

당근 손질, 양파 손질, 물끓이기, 전부치기...

 

각자 역할이 자연스럽게 정해지고 주방 안쪽과 바깥쪽에 자리잡아 요리를 합니다.

 

주로 간을 봐주거나 요리 전체를 살피는 김 선생님과 박 선생님이 중간중간 음식을 눈으로 입으로 살피며 진행을 도왔습니다. 

내가 먹을 음식이 아니라 나누어 먹을 음식이니 더 신경써야 한다며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끼고 계셨습니다.

 

잡채 간 볼 때는 옹기종기 모여 서로 다른 입맛을 맞추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약간 싱겁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딱 맞았습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적당한 간으로 맞추어 잡채를 완성했습니다. 

 

KakaoTalk_20251013_102715739_04[크기변환].jpg KakaoTalk_20251013_102715739_05[크기변환].jpg

 

전 부치는 일은 거의 노동에 가깝습니다.

뜨거운 불 앞에서 기름 튀며 한참 서있어야 합니다. 부쳐도 부쳐도 끊임없이 재료들이 나를 기다립니다.

다정한 김 선생님과 조 선생님은 묵묵히 전을 부쳤습니다. 

두 분이 주로 전을 부쳤는데 순식간에 뚝딱 전 서너 판이 완성되었습니다. 

 

KakaoTalk_20251013_102715739[크기변환].jpg

다른 한편에서는 송편을 빚었습니다.

처음 반찬 모임에 오셔서 함께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원래 '식구'라는 모임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정 선생님 한 분만 남아 속상하던 차에 새롭게 함께 해줄 지원군들이 나타났습니다.

덕분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즐겁게 송편 빚었습니다. 

송편 처음 빚는 사람도 걱정 없었습니다. 모인 사람들끼리 재미로 빚고 먹을 거니까요. 

최 선생님은 식당을 운영하고 계셔서 솜씨가 좋으셨습니다. 

덕분에 다른 분들이 최 선생님 솜씨를 곁눈질로 배웠습니다. 송편도 뚝딱 완성되었습니다. 

 

"파는 거는 이렇게 깨소를 많이 넣어주지 않는데, 우리끼리 만드니까 속이 가득해서 더 맛있네!"

 

송편에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떡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오랜만에 맛보며 명절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반찬을 포장하고 나누어 가졌습니다. 

챙겨줘야할 이웃들 반찬을 챙겨가시고, 남은 것은 저희가 대신 전달했습니다. 

이웃을 생각하며 만든 반찬이라고 마음을 함께 전했습니다. 

 

기름 냄새 맡으며 함께 모인 자리에서는 인정과 애정이 가득했습니다. 

음식하니 명절 같고 좋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렸습니다.  

 

혼자 살거나 특별히 가족 왕래가 없는 주민들에게는 우리 동네 이웃이 가족같이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ChatGPT Image 2025년 10월 13일 오전 11_56_10.png"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이웃이 있어 살 만한 은천동 이야기"1f33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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