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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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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놀고 함께 웃는 여행 동아리의 시작

우리 동아리 이름은 뭐로 정할까?”

놀고먹는 여행 동아리

게임 동아리

스마일 동아리

 

우리 의견이 다 다르니까 세 명이 낸 이름을 다 합치면 되겠다!”

그럼, 함께 놀고 함께 웃는 여행 동아리 어때?”

나는 찬성.”

나도.”

 

처음 만난 세 명의 여행자가 의견을 모았고,

4학년 남자로 구성된 함께 놀고 함께 웃는 여행 동아리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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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 정하기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아이들이 의논했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서대문 형무소, 경복궁, 과학관, 보라매공원, 아쿠아리움

다양한 여행지가 나왔습니다. 저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습니다.

 

내가 고른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정리해 발표하고,

투표로 여행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과학관을 가고 싶은데, 체험도 할 수 있어.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가까워

아쿠아리움을 한 번도 안 가봐서 꼭 가고 싶어. 아쿠아리움은 다양한 물고기랑, 상어 같은 동물을 많이 볼 수 있고,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어,”

서대문 형무소는 옛날에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을 가뒀던 감옥인데, 가보면 좋을 것 같아.“

 

서로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들은 뒤, 첫 여행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정해진 함께 놀고 함께 웃는 여행 동아리의 첫 여행지는!! 아쿠아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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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준비

1) 용돈 모으기

아쿠아리움 입장료가 비쌉니다.

아이들이 이리저리 찾아보니, 예약을 하면 20% 할인 된 가격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모았던 용돈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돈을 어떻게 모으면 좋을까? 아이들이 의논했고, 용돈 달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외할머니한테 가서 안마해 드리고, 친할머니한테 가서 안마해드리고. 신발정리도 할거고, 발도 씻겨 드릴 거예요. 아빠는 빼고요. 아빠는 발이 커서 안 돼요.”

저는 동생 학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수건 개고, 신발 정리하고, 안마도 매일매일 해드리면 하루에 2000원씩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집안일을 떠올리며, 달력을 채웠습니다. 여행 가기 전까지 3주의 시간이 있으니, 모을 수 있는 만큼 해보기로 했습니다.

 

2) 여행 체크리스트 정리하기

일정, 비용마련, 가는 길-오는 길, 역할, 준비물, 미션 5가지 정하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여행 준비를 차근히 했습니다.

아이들이 3주 동안 꾸준히 집안일을 거들었고, 용돈도 딱 필요한 만큼 다 모았습니다.

 

선생님 이정도면 다 준비한 것 같아요. 1년 반 만에 가는 첫 여행이에요.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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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리움 여행

함께 놀고 함께 웃는 여행동아리의 첫 여행날, 이현이는 약속보다 40분 일찍 왔습니다.

여행자들은 몇 번이고 펼쳐본 듯한 체크리스트와 대중교통 타는 방법이 담긴 지도,

미션지가 담긴 가방을 매고, 가볍고도 묵직한 걸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하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지하철 노선도 확인하는 일입니다.

선생님 서울대입구쪽으로 가는 지하철 타고, 종합운동장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야 해요. 갈아타는 방법은 아빠가 알려주셨어요.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돼요.”

발에 날개 단 것처럼 계단을 껑충껑충 뛰어오르며 앞서가는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아쿠아리움에 도착한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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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을 구경하는데 보통 한 시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는 글을 여러 개 봤었는데,

우리 여행 동아리에게는 계획했던 두시간도 부족했습니다.

틈틈이 미션도 수행하고, 금붕어 밥 주는 곳에서 한참을 머무르기도 하고,

인상 깊었던 곳은 몇 번 더 다녀오기도 하고, 기념주화도 만들고, 사진도 몇십 장씩 찍으며,

자유롭게 아쿠아리움을 누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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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동안 아이들이 부쩍 친해진 듯 보였습니다.

선생님. 오늘 여행 진짜 재밌었어요. 빨리 다음 여행 가고 싶어요.”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못내 아쉬워하며 말했습니다.

 

윤하가 집에 와서 피곤해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네요^^”

이현이는 오자마자 배가 고픈지 스파게티를 한 접시 뚝딱 먹고, 피곤한지 샤워하고 바로 잠들었답니다.

즐겁게 잘 갔다 왔다고, 재밌었다고 좋아하네요~”

 

아이들이 집에 도착하고선 금세 잠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온종일 걸었으니 피곤한 것이 당연합니다.

여행하는 동안 이렇게 아이들의 기운을 쏙 빼놓는 일들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래 걷고, 무언가에 흠뻑 빠져 땀도 흘리고그렇게 온몸으로 여행하면 좋겠습니다.

 

다음 여행부터는 새로운 여행자 도영이가 함께합니다.

함께 놀고 함께 웃는 여행 동아리원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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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명지 2021.05.20 16:07
    글에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요! 활기 넘치는 이야기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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