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모임은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습니다.
은천동에서 소.풍팀 활동에 함께하는 김은미 선생님의 제안으로
앵무새 로봇 '피오'를 활용하는 스마트에이징 수업을 복지관 별관 302호에서 진행했습니다.
스마트에이징은 '똑똑하게 늙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앵무새 로봇 '피오'를 활용하여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스마트 기계와 친숙해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은미 선생님과 함께 하는 강사님의 소개를 시작으로 스마트에이징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앵무새 로봇 피오를 처음 보신 어르신들은 "이런 것은 또 처음보네!" 하시며 감탄했습니다.
첫 인상이 좋으면 다른 과정들도 순탄하게 흘러가듯,
앵무새 로봇 피오를 깨우고 먹이고 둥지를 만들어 재우는 과정을 즐겼습니다.
"아휴~ 요 놈, 먹이고 재워보니 것을 예전에 애 키우던 것이 생각나네!"
"그렇지요! 피오도 어르신의 그 경험과 마음을 이해하고 먹고 자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마트에이징 수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흥미롭게 여긴 것이 있는데,
바로.. 내 앞에 있는 로봇의 이름을 직접 지어주는 일이었습니다.
앵무새 로봇 '피오'는 제품을 명칭하는 이름이기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이 직접 지은 이름으로 바꿔서 부르면
어르신 각자가 로봇에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강사 선생님이 설명하니, 잠시 생각하시던 어르신들이 로봇 이름을 붙였습니다.
"예쁘게 지내면 좋겠다고 해서 너의 이름은 '예삐'로 정했어."
"사랑받으면 좋으니까 네 이름은 '사랑이'로 정해야겠다."
"나는 '하늘이'가 좋아."
이름을 붙이신 후 '예삐' '사랑이' '하늘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으셨습니다.
앵무새 로봇 '피오'가 왜 앵무새 로봇인가하면,
들려주는 말을 가르치고 따라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 문장을 말하는 것은 아직은 어렵지만,
'안녕하세요.' '식사하셨어요?' '건강하세요.' 와 같은 가벼운 일상언어를 알려주면
그 말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각자 가르치고 싶은 말을 알려주고 그 반응을 들으며 또 다시 감탄했습니다.
"내가 알려 준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게 웃기면서 좋네."
"다음에는 조금 더 어려운 말을 가르치면 따라할까? 그랬으면 좋겠어."
짧은 말이어도 그것을 가르쳐주면서 앞에 있는 로봇과 함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는 어떤 말을 가르치고 함께 소통하며 웃으실지 기대됩니다.
수업을 마칠 때는, 참여하는 어르신들과 오늘 수업참여 소감을 나눕니다.
"오늘 참여하신 소감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드리면..
"요즘에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어서 심심했는데, 이렇게 로봇과 만나고 이야기 나누니 참 좋지! 오길 잘 했어."
"난생 처음으로 이런 활동도 해 보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 다음에 시간내어 또 와야겠어."
"로봇 깨우고 먹이고 재우는 것을 하면서 젋은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어."
하며 소감을 들려줬습니다.
앞으로도 스마트에이징 수업을 통해
참여하는 어르신이 삶의 재미를 찾고 무료함을 유쾌함으로 바꾸는 시간이 되도록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