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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업은 2022년 겨울 단기사회사업 실습생 박준범, 이은혜 학생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 사업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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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몸이 건강했을 때는 다른 곳에 여행도 하면서 지냈어요.

요즘에는 그럴 상황이 못 되어 아쉬웠어요. 기회가 되면 여행을 가고 싶어요.”

 

여행 좋아하고 성품 좋은 은천동 청년 신주호님의 여행을 도왔습니다.

여행이름도 그분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겨울에는 여행을 주호’

 

노들섬, 오이도, 보라매공원 총 3번 걸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무게를 내려놓고 겨울 추억과 낭만을 쌓는 기회였습니다.

1월 한 달간 준비하고 누렸던 우리들의 겨울여행을 소개합니다.

 

 

# 여행지 선정

이번 겨울 여행은 어떤 곳을 가고 가고 싶은지 의논했습니다.

여행지를 생각하던 신주호님이 ‘탁 트인 겨울 바다가 있는 곳이면 좋겠어요.’ 했습니다.

여행테마는 코로나 상황과 아버지 간병일정을 고려하여 ‘수도권 당일치기로 겨울바다 보기‘로 정했습니다.

 

이어 겨울바다를 볼 수 있는 여행 장소를 검색했습니다.

수도권 내에서 갈 수 있는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니 대략 월미도, 을왕리, 오이도로 선택지가 좁혀졌습니다.

선택지를 유심히 보던 신주호님이 ‘빨간 등대가 있었던 바다에 가 보고 싶어요. 오이도는 한 번도 안 가봤어요.

오이도로 가면 좋겠어요!’ 라고 했습니다.

 

 

# 여행 일정 계획 및 안내 홍보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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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로 겨울여행지를 정한 후, 여행하는 날짜와 출발지를 의논했습니다. 

1월 21일 금요일 10시 30분에 서울대입구역에서 5300번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이어, 여행지에서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오이도 근처 네이버 지도 및 유투브 영상을 보면서 할 수 있는 것을 구체적인 계획 일정을 정리했고,

그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안내 홍보지도 신주호님이 미리캔버스를 활용하여 직접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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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편지지, 감사편지지 만들기

이번 여행에 신주호님 둘레 이웃이 함께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신주호님이 안내홍보지를 가지고 직접 둘레 이웃에게 소개하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개인 사정으로 인해 둘레 이웃들이 여행에 함께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럼에도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했습니다.

‘비록, 이웃들이 함께 여행하지는 못하더라도 편지로 응원을 받으면 어떨까요?’

번뜩이는 제안을 듣고 신주호님이 미리캔버스를 활용해서 응원편지지를 만들었습니다.

더하여, 감사편지지도 만들어 응원해 준 이웃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응원 편지지는 주호님이 직접 둘레 이웃들에게 소개하고 받기로 했습니다.

아버지, 옆집 아주머니에게는 응원편지를 꼭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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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여행 계획

오이도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오이도 여행 한 번으로는 뭔가 아쉬울 것 같았습니다.

신주호님에게 그 생각을 말씀드리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보러가는 메인 오이도 여행에 더하여, 소소한 여행으로 두 차례 더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어, 소소한 여행은 어디로 가면 좋을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다를 보기 전에 넓은 강을 보면 좋겠다’는 신주호님 첫 번째 여행지는 노들섬으로,

메인 여행을 다녀 온 후 마지막 여행지는 가까운 보라매공원으로 정했습니다.

 

# 첫 번째, 소소한 노들섬 여행

1월 18일 화요일 오후 3시 복지관에서 신주호님과 만났습니다.

복지관에서 노들섬으로 가는 길을 미리 알아 온 신주호님 안내로 500번 버스를 타고 노들섬으로 이동했습니다.

 

노들섬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고 노들서가에서 한 패이지 자기 책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이야기를 열심히 만들었고, 만들어진 책을 보여주고 메모지와 볼펜을 받았습니다.

 

“여기를 와 본 것도 처음이지만, 책을 만들어서 뭘 받아 본 것도 처음이에요.”

“맞아요. 저도 그래요. 잊지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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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 풍경을 보면서 노들섬을 따라 걸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높은 빌딩들, 그 사이로 석양이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해 지는 풍경을 함께 보면서 신주호님이 얘기했습니다.

 

“노들섬에 처음 왔는데 이렇게 근사한 풍경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정말 그렇네요! 주호님과 함께 와서 이런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어요.”

“이 풍경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좋은 풍경을 좋은 분들과 같이 볼 수 있어 좋네요.”

 

첫 번째 소소한 여행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풍경을 보면서,

다음으로 떠날 메인 여행에 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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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메인 오이도 여행

1월 21일 금요일, 서울대입구역에서 신주호님과 만났습니다.

오늘 메인 여행에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게 해 주는 장치가 있었으니

바로, 신주호님이 챙겨 온 ‘많은 간식’ 이었습니다.

 

“오늘 여행하면서 선생님들과 먹으려고 집에서 챙겨왔어요.”

“우와~ 정말 많은 간식인데요. 점심식사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에요.”

“주호님이 저희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확~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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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에서 3500번 버스를 타서 종점에서 내린 뒤,

다시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드디어 메인 여행지 오이도에 도착했습니다.

오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직 갯벌이었지만,

희미하게 느껴지는 바다 냄새와 갈매기 울음소리가 ‘여기는 바다!’ 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오이도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발견한 오이도 명물 ‘빨간 등대’

그 등대를 보면서 신주호님과 한 마디 했습니다.

 

“오이도야~ 우리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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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바다가 보이는 공원, 배곧 한울공원에서 산책했습니다.

오늘 우리 여행을 축복하듯, 크게 춥지 않은 푸르른 날이었습니다.

공원에서 주호님이 가져온 간식을 나눠먹으며 짧은 담소를 나눴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여유를 가져보기 어려운데, 오늘은 날도 좋고 여유롭고 참 좋아요.”

“오늘 하루는 주호님이 생각하는 무거운 것들 내려놓고 쉬어가면 좋겠어요.”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덕분에 오늘은 제게 그런 날이 된 것 같아요.”

 

마음 편하게 공원을 산책하고 신주호님이 기대하던 깡통열차도 탔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였으나, 이리저리 흔들리며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흔들리며 빨라지는 열차 속도에 당황할 수도 있었을 텐데, 신주호님은 오히려 그 속도를 신나게 즐겼습니다.

그래서 ‘오이도 가면 깡통열차를 타고 싶다!’ 고 얘기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일몰시간에 맞추어 바다로 사라지는 석양을 바라봤습니다.

노들섬에서 본 느낌과 또 다른 느낌의 일몰이었습니다.

 

“강에서 석양을 본 것도 좋지만, 바다에서 석양을 보는 것도 근사하네요.”

“오늘도 날이 좋아서 이렇게 해지는 모습이 잘 보이네요. 주호님 덕분이에요.”

“저도 함께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좋은 풍경을 함께 보면서 신주호님의 겨울여행에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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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호님의 겨울 여행이 잘 되기를 응원하는 아버지, 옆집 아주머니 및 이웃들의 응원편지를 꺼내어 다시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호님의 겨울여행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음을 신주호님이 생각하며, 한분 한분께 감사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손으로 편지쓰는 건 서툴지만, 감사편지 작성해서 고마운 분들에게 직접 전해드리고 싶어요.”

“맞아요. 주호님이 손으로 쓴 감사편지를 받는 그분들도 좋아하실 거에요.”

 

감사편지를 정성껏 작성하는 신주호님 표정이 진지했습니다.

여행을 응원했던 이웃들이 감사편지를 받고 신주호님을 기쁘게 맞아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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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소소한 마무리 보라매공원 여행

겨울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보라매공원에서 신주호님과 만났습니다.

보라매공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이번 여행이 어떠했는지 주호님에게 여쭸습니다.

 

“이번 겨울에 노들섬, 오이도 여행하면서 어떠셨어요?”

“평소에는 아버지 간병하느라 많이 힘들기도 하고 어려운 일들도 많아서 지쳐있었어요. 그러니까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전혀 없었지요. 그런데 마음먹고 겨울여행 계획하고 다녀오니 기억남는 장면도 많고 정말 좋았어요. 제게 힘이 되었어요.”

“그렇군요! 이번 여행이 주호님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네. 좋은 추억이에요. 함께 다녀와서 더욱 좋았어요. 행복했어요.”

 

신주호님이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1월 한 달간 진행한 겨울 여행이 신주호님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어려운 일을 마주할 때마다 이번 여행에서 쌓은 좋은 추억들로 이겨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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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 2022.03.07 10:10
    노을 지는 풍경이 참 근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풍경 보고, 산에도 바다도 다니며 그렇게 지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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