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가득찬 '해피시니어스쿨 임원간담회'

by 황윤수 posted Dec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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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활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여 진행했습니다.

 

 

11월 18일, 해피시니어스쿨 모든 반장님이 한자리에 모여주셨습니다.

바로 임원간담회를 위해 모여주신 건데요! 수업의 정원이 적다보니 만나실 수 없었는데

임원간담회에서 서로 만나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전달되었습니다.

 

 

임원간담회의 시작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급격하게 늘어난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임원간담회를 해도 괜찮은 건지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고민 끝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인원을 반으로 줄여 2회로 진행하게 되었고 

들어오시면서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하시고, 마스크를 필히 착용할 수 있도록 이용수칙을 안내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더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즐겁게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또, 반장님들을 어떻게 해야 더 힘을 실어드릴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명패와 회의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알록달록 다양한 색을 넣어봤습니다!

 

"너무 빨리 왔나? 혹시나 늦을까봐 서둘렀어!"

어르신들은 12시가 되기도 전에 입장하셨습니다. 밝게 웃으며 들어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긴장도 풀리고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잘 아시겠지만 소개 한 번씩 들어볼 수 있을까요?"

돌아가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끄러워하시고 어려워하시는 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환호와 박수로 서로를 맞이해주셨습니다.

 

"저는 즐겁게 젬베 수업 듣고 있는 젬베 반장입니다."

어르신들은 자신에 대한 소개보다 맡고 있는 과목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어쩌면 수업에 대한 소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수업이 얼마나 유익하고 즐겁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하시기 바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업이 어르신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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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전달 & 수업에서 좋았던 점 혹은 불편했던 점, 온라인 발표회

간담회는 2021년도 수강신청과 수업 내 방역관리에 대한 공지사항으로 시작했습니다.

또한 수업에 관한 내용과 온라인 발표회 방안으로 계속 진행을 했는데요.

 

많은 인원이 모여있다보니 쉽게 의견을 내실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수업에서 좋았던 점을 여쭤봤을 때 정말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훌라댄스는요! 운동이지만 무리도 전혀 없고요. 얼마나 잘 가르쳐주는지 몰라요.

 이런 건 여러 명이 들어야 하는데 아쉬울 정도니까 내년에는 꼭 좋은 기회에 듣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께서는 각 수업을 홍보하고 자랑하기 바쁘셨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01118_193326303.jpg

 

다음은 온라인 발표회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 사군자반은 족자를 여러 번해서 이제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신규회원이 많아서 족자를 하기에는 무리도 있고요.

 혹시 연하장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실수를 해도 부담이 없을 것 같고 간단해서 금방 할 수 있을 거예요!"

혹시나 말씀하시기 어려워하시지 않을까 했는데 확실하게 의견을 전달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길 것이라 생각했던 1시간이 야속할 만큼 금방 지나갔습니다.

22명의 반장님이 모인 2차에 걸친 임원간담회가 끝이 났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모두들 아쉬워하셨습니다. 

 

 

임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식사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반장님들을 위해 작은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수업에서 가장 신경써주시고 앞장서서 힘든 일을 해주시는 반장님들이기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것을 해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특별하게 느껴지게끔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왜 항상 주는 건 안 되고 받기만 할 수 있는 거야? 나도 복지관에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왜 항상 주기만 해?"

사주명리학 반장님은 언제나 주고 싶은데 받기만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반장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반장님, 고맙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01202_145758407.jpg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의견을 듣다보니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의견은 나눠드린 회의자료에 담아달라 부탁드렸는데요.

 

[크기변환]S28BW-420120214580.jpg

 

'복지사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요.'

반장님들은 이쁜 글씨체로 사랑이 넘치는 말들을 해주셨습니다.

하나씩 읽어보며 웃음이 나오는 신기하고 감사한 편지였습니다.

 

임원간담회는 단순히 회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수업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어르신들은 만남으로 안타까움을 해소하고

수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진행을 해나갈 수 있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담당자인 저 역시도 감사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남들은 모르게 반장님들은 뒤에서 수업을 위해 많이 힘써주고 계십니다.

해피시니어스쿨 회원은 물론 강사와 담당자까지 챙겨주십니다.  

반장님들이 계셔서 올해도 즐겁게 수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해피시니어스쿨 수업을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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