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식당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문화유랑단 '영화 관람'

by 박은희 posted Dec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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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활동은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남산.jpg

 

그때가내가 사우디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어~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와서는 내가 입은 옷에 검은색 리본을 달아 주는 거지.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거야

사우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도 모르고 이제껏 살다가

영화를 보면서 알았어.

~ 저런 일이 있었구나

이해가 되더라구

~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

 

먼 타국에서 전해 들은 고국의 소식에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어르신의 패기 넘치던 젊은 시절. 그럼에도 놀랍고 두려웠을 그 시간을

영화로 직면한 어르신께

토닥토닥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크기변환]20200131_111606.jpg

 

20202! 어르신들과 함께 모여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고 투표를 했습니다.

올해는 봤던 영화 또 보지 말고 새로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과,

이제는 정치 이야기도 봐야 한다며

두 편의 영화를 선택하셨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그리고 [엑시트]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어르신들과의 영화관람이 계속 미뤄졌지만

올해가 가기 전 드디어 1028일부터 4주 동안 영화를 상영할 수 있었습니다.

 

남산2.jpg 

 

 

 

 

 

 

 

 

 

 

 

 

 

 

 

 

 

 

 

 

 

 

 

 

 

 

 

 

 

 

 

 

 

 

 

[남산의 부장들]을 보신 어르신 대부분이 그날의 사건을 기억하고 계셨고,

많은 이야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게 우리의 역사잖아요. 아주 뜻깊게 봤어요.”

 

“74년에 육영숙 영부인이 죽고, 그 기억이 아주 생생했어요.

-황성옛터에-노래가 들리는데 다 기억이 나더라고요.”

 

영화를 보다 보니까 박 대통령이 담배를 계속 피우더라고요.”

 

정치란 게 그런 거예요. 그렇게 끔찍해요.”

 

손에 진땀이 났다고 하시며

그래도 의미있는 영화였다고 후하게 평가해 주시는 우리 어르신들께

내년에는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의 하루 하루가

그 어느 영화보다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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