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cook신문' 2호 발간 소식, 송년맞이 어르신의 메세지가 도착했어요!

by 윤명지 posted Dec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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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식사·밑반찬배달 이용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했던 '쿡(cook)-신문 1호'에 이어 2호의 발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저번 추석에 발송했던 1호보다 더 풍성한 내용으로 찾아왔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연말인 12월에도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매주 도시락과 함께 발송되는 도시락편지로 여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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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추억의 음식은 무엇인가요?"


"마음 속으로 담아두었던 어르신의 추천 메뉴는 무엇일까요?"

 

 

한 주가 지나고, 두 주가 지나고, 마지막으로 여쭤봤던 세 번째 주가 지나고 보니

어르신이 추천해주신 여러가지 메뉴가 복지관으로 도착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찰밥이 먹고 싶어요.”


“복지관에서 나왔던 굴비가 참 맛있었어요. 굴비가 좋아요.”


“김치 넣은 부침개가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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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조개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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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음식들 너무 맛있어요. 더 이상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는 만족합니다. 고생 많습니다. 고마워요!”


“집에서 먹을 수 없는 케이준 샐러드를 복지관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지금도 충분히 맛있어요. 더 신경 쓸 것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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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볶음, 무나물, 호박부추 빈대떡, 돼지고기 장조림. 많이 감사합니다.”

 

“잡채가 생각나요. 잡채 많이 먹고 싶어요.”

 

 

그간 도시락 식단으로 전달해드렸던 메뉴도 있었지만,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메뉴도 편지에 작성되어 돌아왔습니다.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멋진 영양사님께 편지를 보여드렸습니다.


“어르신이 보내주신 것들 충분히 가능해요. 찾아보고 넣어볼게요.”

 

 


어르신들의 추천 메뉴가 담긴 도시락이 각 가정에 도착했어요.


김치부침개를 추천 메뉴로 작성했던 식사배달 이용 유○○어르신께 여쭤보았습니다.

 

“어르신 저번에 작성해주신 편지에서 김치 부침개를 말씀하셨어요. 
이번에 김치부침개가 도시락에 있었어요. 기억하시지요?”


“도시락에 김치부침개가 있어서 다른 날보다 더 맛있게 먹었어요.
그래서 나왔구나.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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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밥을 추천하셨던 강○○어르신께도 여쭸습니다.


“어르신 어제 도시락이 찰밥이었는데, 식사는 맛있게 드셨는지 궁금해서 전화드렸어요.”


“네. 제가 투석 중이어서 다른 밥은 못 먹어도 찰밥은 정말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어르신들의 추억의 메뉴와 추천 메뉴가 복지관 식단에 적용되었습니다.

다른 어르신께서 추천해주신 메뉴라는 걸 도시락 편지에도 담았어요!

 

어르신이 직접 추천하고 참여한 복지관 식사·밑반찬배달 식단.

경로식당은 이용 어르신들이 모여 운영위원회의에 참여하며 식단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식사·밑반찬배달 이용 어르신은 복지관에 오실 수 없어 식단을 이야기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식사·밑반찬배달 이용 어르신도 참여하고, 
주인이라는 것을 아시게 된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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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여쭤본 것은,


“송년을 맞이하여 다른 어르신과 나누고 싶은 덕담이 있나요?”

 

저번 활동에 이어 두 번째 덕담 나누기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에도 저번처럼 많은 어르신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도 편지를 보내준 어르신께 전화를 드려 여쭤보았습니다.

 

“어르신. 다른 어르신께 보내주시려고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셨어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어르신들이 같이 이 편지를 보면 좋겠어요.
어르신의 생각은 어떠세요?”

 

“배움이 짧아 잘 쓰지 못했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셔도 좋습니다.”


“집에서 도시락만 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기쁩니다.”


“이런 일을 하게 되어 즐거워요.”

 

편지를 보내준 어르신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신문에 담을 것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신문으로 각 가정에 보내드린 후, 어르신들의 생생한 후기가 복지관으로 다시 도착했습니다.

 

“전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렇게 하게 되어서 너무 즐겁습니다.”


“내가 쓴 글을 이렇게 멋있게 담아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복지관에서 글을 배우고,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볼 수 있는 것에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2020년은 모두가 만나기에 어려움이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쳐있던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담 나누기 캠페인'

 

코로나19로 서로가 만나지 못해도 우리를 가깝게 연결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어르신을 위해 작성했던 글과 진심이 담긴 위로가 
어쩌면 그 어떤 것보다도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르신과 함께 한 '쿡(cook)신문 두 번째'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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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해 삶이 쉬웠던 건 아니지만 힘든 한 해였습니다.


다 함께 힘 모아 잘 이겨냅시다.


요즘은 더욱 상황이 나빠지네요. 


이 고비를 지혜롭게 잘 넘깁시다.


새해에는 근심걱정 없는 편안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 12. 15. 이남재 어르신 작성 글 중-

 

 

어르신의 응원 한 마디가 가슴 깊이 울립니다.

 

이번 ’쿡(cook)-신문 2호‘에 참여해주신


이남재 어르신, 최평례 어르신, 정명순 어르신, 박은석 어르신, 박덕임 어르신,

김진태 어르신, 임점두 어르신, 조성분 어르신, 최정아 어르신, 장정자 어르신

 

고맙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타인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녹록지 않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의미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건강과 평안이 어르신 가정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식사·밑반찬배달 담당자 윤명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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