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고양이 만화동아리, 그림 모임 이야기

토요일 무료한 시간,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싶은데 나가기는 어렵고...

 

 

그래서! 검은 고양이 만화 동아리로 은천동 아이들이 온라인으로 모였습니다.

 

그림 좋아하는 구암중 예빈, 지영 언니와 함께 여러 가지 그림 그리고,

 

게임하고 서로 친해졌습니다.

 

 

만화 동아리는 온라인으로 하기 때문에 인원 제약 없이 많이 참석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이번에도 13명이나 신청했습니다.

 

 

 

첫 모임에서는 표정을 그렸습니다.

 

웃는 얼굴, 화난 얼굴, 놀란 얼굴, 우는 얼굴, 초조한 얼굴...

 

표정을 먼저 따라 그리고, 안 보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에 표정을 지어주었습니다.

 

한 아이가 어떤 표정을 한 캐릭터를 그리고 친구들이 맞추는 재밌는 퀴즈도 했습니다.

 

두 번째 모임에서는 자기만의 캐릭터 만들기, 세 번째 모임에서는 자유롭게 그림그렸습니다.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요.”

 

“선생님, 제가 새로운 표정이랑 캐릭터 만들어봐도 돼요?”

 

“벌써 끝났어요?”

 

“다음에 또 하죠?”

 

 

언니들도 아쉬워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동생들이랑 하는 건 뭐든 좋아요.”

 

“너무 재미있고, 뿌듯했어요.”

 

 

한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크면 언니들처럼 동생들 그림 가르쳐주고 싶어요.”

 

 

검은고양이 만화 동아리에서 꿈을 가진 아이도 생겼습니다.

 

 

봄 방학 짧게 만난 아이들이 즐겁게 지내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선생님~ 다음에 또 할거죠? 꼭 또 해요!”

 

“나중에 선생님들 보고 싶을 것 같아요.”

 

 

언제나 즐거운 만화동아리, 얼굴 보고 모여서 그림 그리는 날을 기약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