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이웃만남

by 김별 posted Apr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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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이웃만남

 

벌써 꽃이 피는 봄이 왔습니다.

봄이 되면 신림동 동장님께서 항상 전화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신림동 동장이에요. 꽃 왔는데 가져가실래요?"

매번 챙겨주시는 동장님께 이번에도 감동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예쁜 팬지 꽃을 받았습니다.

오래 두면 시들 것 같아 동장님께 받은 꽃 가지고

바로 신림동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3~4시쯤 되면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만나겠지 하고 3시쯤 짐을 꾸려 갔습니다.

 

놀이터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없습니다.

동네 어른들도 없습니다.

준비하다보면 누군가 오겠지 라는 마음에

테이블을 펴고 짐을 한 개, 두 개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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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 있는 손 소독제, 바자회하고 남은 물건들도 챙겨와 놓았습니다.

테이블이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준비 다 하고 나니 한 명, 두 명 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같이 그네 타러 온 아이, 할머니와 같이 놀러 온 아이.

"꽃이랑 여기 있는 물건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눈 마주쳐서 이야기하니 아이들도, 아이 엄마와 할머니도 관심을 보입니다.

 

"이게 뭐 하는 거에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강감찬관악복지관인데요.

동장님께서 꽃 주셔서 필요하신 분들 드리려고 가져왔어요.

꽃 한 개 가져가시고, 한 개는 이웃에게 나눠주시며 안부 물어주시면 돼요.

봄 왔으니 꽃 나누며 이웃들이랑 인사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활동 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기 손소독제랑 아이들 머리핀 같은 건데요.

복지관에서 바자회하고 남은 물건들이라 필요하신 분들 가져 가시라고 가져왔어요."

"아이고, 좋네요. 안 그래도 화단에 꽃 심으려고 했는데.

나 하나 심고, 우리 옆집 할머니도 하나 드려야겠네.

이거 우리 손녀 머리 핀도 하나 가져가도 돼요?"

"네! 가져가세요."

 

"안녕! 친구들도 꽃 가져갈래요?"

"이게 뭔데요?"

"~~~~~~~~~에요. 주고 싶은 사람 있어요?"

"저 그럼 옆 동네 사는 친구 줘도 돼요?"

"네! 되죠!"

 

활동 취지 설명하며, 이웃들에게 나눠달라고 하니

옆집 이웃, 옆 동네 사는 친구, 우리 할머니,

경비아저씨, 미용실 사장님 드린다고 합니다.

동장님께서 주신 꽃들로 이번 봄도 많은 주민들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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