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 다음날, 보라매동 아이들이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바로 직접 빼빼로를 만들고, 동네 어른들에게 드리며 인사 하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먼저 어른들에게 드릴 빼빼로를 만들기 위해 보라매동 공유공간에 모였습니다.
빼빼로 만드는 것은 동네 어른이신 은채 어머니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은채 어머니는 마을 선생님 활동으로 매달 동네 아이들을 위해 만들기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선생님 오늘 빼빼로 만드는 거에요? 다른 애들이 만드는건 봤는데 제가 만드는 건 처음이에요. 너무 기대되요!”
“어른들에게 저희가 직접 드리는거에요? 이런거 한번도 안해봤는데 긴장되요.”
아이들 모두 들뜬 마음으로 빼빼로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열심히 만듭니다.
“저는 화이트초콜릿이 더 좋아요. 하얀 색으로 만들래요.”
“저는 딸기맛이 나면 좋겠어요. 딸기맛 쿠키크런치를 묻혀볼래요.”
“동네 어른들 드릴거니까 예쁘게 만들어볼게요!”
각자의 개성대로 빼빼로를 만듭니다.
빨간색, 검정색, 하얀색 맛있는 빼빼로가 하나씩 완성되어 갑니다.
만든 빼빼로는 예쁘게 포장했습니다.
이제 만든 빼빼로를 가지고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러 갈 시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일정을 변경해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 약속을 한 2명의 아이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선생님 저희 둘만 가려니까 떨려요.”
“이런거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긴장된 마음으로 동네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들은 보라매동에 사는 아이들이에요.
이거 저희들이 동네 어른들께 드리려고 만들었어요. 맛있게 드세요.”
아이들은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아이고, 어떻게 이런걸 다 만들었어. 고마워. 항상 건강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빼빼로를 받은 동네 어른들의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얼굴에 묻어납니다.
동네를 한바퀴 돌고, 경로당으로 갔습니다. 경로당에서도 역시 반갑게 아이들을 맞아주십니다.
“고마워요. 우리한테까지 이런걸 다 가지고 왔어. 잘 먹을게.”
“우리 손자랑 비슷한 나이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다 했데. 고마워요.”
빼빼로를 전하는 아이들도, 받는 어른들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어른들에게 인사를 마친 후 아이들에게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긴장됐는데 어른들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좋았어요.”
“다음에는 다른 아이들도 같이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