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하면 생각하는 간식은 무엇이 있나요?
고구마, 붕어빵, 어묵, 군밤…
그리고 찐빵!이 있습니다.
성현동 관악드림타운아파트단지에서 ‘찐빵찐데이’를 진행했습니다.
활동을 도와주실 관악드리미봉사단을 모집했습니다.
찐빵 750개!를 함께 쪄서 이웃들과 나누는 일에 자원해주실 주민들을 모집했고 8명의 주민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바람을 막아줄 대형 천막, 테이블, 온수통을 빌려주셨고 동대표님들의 협조로
LPG가스 연결된 화구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가스버너, 쟁반, 찜기를 이웃들과 나누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내어주셨습니다.
”아파트에 홍보지 붙어있던 게 이거구나“
”찐빵 파는거예요?“
”어디서 오셨어요?“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 나시라고 찐빵 준비했어요. 조금 이따가 시간 맞춰서 오세요“
관리사무소 앞에 등장한 대형천막에 지나가던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11월 25일 금요일 오후 3시.
가을 낙엽이 다 떨어질 만큼 새찬 바람이 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가스불에 찜기를 올려 찐빵을 찌기 시작했습니다.
찐빵을 쪄서 용기에 담아내는 팀, 용기에 포장된 찐빵을 주민들에게 나누는 팀으로 나눴습니다.
”저기 경비아저씨는 찐빵 가지러 못오시는데 가져다 드려도 돼요?“
”몸이 불편해서 찐빵 가지러 오지 못하는 이웃이 있어요.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저기 할머니도 요즘 몸이 안좋으시던데 챙겨주시면 좋겠어요.“
”어이! 이리와서 찐빵 잡솨!“
찐빵을 찌는 봉사는 8명의 주민이 자원해주셨지만
이웃들이 서로서로 찐빵을 챙겨주고 싶은 이웃들에게 직접 배달을 하며
주민 모두가 찐빵찐데이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찐빵을 기다리는 동안 드실 수 있도록 온수통에 따뜻한 보리차를 준비했습니다.
보리차 한잔에 잠시 차가운 손을 녹이며 한켠에서는 오랜만에 만나는 이웃들과 담소도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운데 수고가 많아요.“
”찐빵 너무 맛있어요. 고맙습니다.“
같은 아파트 사는 이웃들이 찐빵찐데이를 위해 수고해주는 모습을 보며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해주셨습니다.
다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300명이 넘는 주민들과 찐빵을 나눴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데도 불구하고 관악드리미봉사단주민들의 열정과,
찐빵을 나누며 전해지는 온정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녹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웃들이 교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나도 안힘들었어요. 즐거웠습니다.“
”뿌듯하고 보람있었어요.“
”또 이런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관악드리미봉사단으로 활동해 주신 주민분들은 다음에 또 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찐빵으로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 나눴습니다.
관악드리미봉사단 주민, 관리사무소 소장님과 직원분들과 여러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