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동 생활복지운동] 나와 이웃 모두 '산.불.예.방'

by 김승철 posted May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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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72배’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타서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사건 후로 연일 산불조심 관한 소식을 안전 안내 문자로 듣고 있으니,

4월 생활복지운동은 산불예방을 주제로 동네 이웃들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호님께 이번 생활복지운동도 함께 진행하는 건 어떠신지 여쭸습니다.

 

“이번에도 선생님과 함께 하는 거네요! 좋아요. 제가 도울게요.”

 

지난 3월에 함께 생활복지운동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주호님과 더 손발이 척척 맞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주호님과 함께 활동 준비하며 필요한 물품과 참여자 간식을 살펴보고 구매했습니다.

 

참여자 간식을 구매하러 들른 수정슈퍼에서 이월선 선생님이 주호님을 보고

‘주민센터에서 만났던 청년이네! 반가워요.’ 라며 인사를 건내주셨습니다.

주호님도 이월선 선생님을 ‘인상이 좋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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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을 구매하고 복지관으로 돌아와서 함께 홍보물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달에도 선생님과 함께 홍보물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만드네요!”

“저는 홍보물 만드는 것을 잘 못하는데 주호님이 함께 하니까 의욕을 갖고 하게 되네요.”

“선생님과 함께 만들며 도울 수 있어서 저도 좋아요. 이거는 여기에 붙이면 되나요?”

“네! 이렇게 붙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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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당일,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땅이 젖어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하늘에는 먹구름이 끼어있었습니다.

언제 또 비가 내릴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시간이 지나니 먹구름이 걷히며 불안도 사라졌습니다.

이어, 햇살이 비치며 벚꽃이 만개한 국사봉 놀이터에 한 명 두 명 주민들이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산불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여기 홍보물에 스티커 붙여주시고 포스트잇에 메시지 남겨주시는 분에게 간식을 드리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안내를 들은 주민들이 생활복지운동 테이블로 찾아오셨습니다.

홍보물에 스티커를 붙이고 산불을 예방을 위한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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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산불을 확인하면 119에 신고한다.’

‘불이 날 수 있는 물건은 산에 가지고 가지 않는다.’

‘내가 먼저 불조심’

‘담배꽁초는 산에 버리지 말자’

 

 

기획단 주민 주호님은 놀이터 근처에 있던 주민들에게 찾아가서

활동 진행 소식을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저기서 산불예방 홍보물도 보시고 스티커와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의견 남겨주시는 분에게 참여 간식도 드리고 있어요!”

 

주호님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고

먼저 참여했던 주민들이 둘레 이웃에게 소개해 참여 주민들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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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온 어머니 한 분은 아이와 의논하며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엄마, 산불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해?”

“최근에 뉴스 본 적 있지? 산불이 나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알려줬지?”

“음.. 119 신고한다!”

“그래! 그러면 여기에 스티커를 붙이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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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나름대로 테이프를 두르고 홍보물을 고정시켰는데도 계속 바람에 날렸습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두 명의 아이들이 바람에 날리는 홍보물을 줍고,

테이프를 둘러 더 단단히 고정될 수 있게 도왔습니다.

 

“도와줘서 고마워요! 혹시 시간이 된다면 30분 정도만 홍보물이 날아가지 않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네!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오늘 처음 만난 아이들이지만,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덕분에 바람에 흩날리는 홍보물 걱정을 덜고,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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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활복지운동을 통해 은천동 주민들과 산불 예방에 대한 마음과 지혜를 나누니 

건조한 날씨로 커져만 가던 산불 걱정이 어느새 사려져 버린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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