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동 세대교류] ‘떡볶이와 오뎅탕’으로 이어지는 관계들

by 김승철 posted May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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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이들이 재주 좋은 어른과 만나며 어울리는 ‘세대교류’ 활동을 준비하던 중,

손맛이 좋은 김씨 어르신께서 ‘떡볶이와 오뎅탕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먼저 제안해 주셨습니다.

 

김씨 어르신의 제안으로 이번 세대교류 활동은 떡볶이와 오뎅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필요 재료들 가운데 핵심재료인 고추장은 김씨 어르신이 집에서 손수 담근 고추장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반찬 이웃 활동으로 김씨 어르신을 알게 된 선씨 어르신께서

활동 장소로 당신의 집을 흔쾌히 내어 주셨습니다.

 

지난 4월 생활복지운동을 도왔던 아이와 친구들이

김씨 어르신께 떡볶이와 오뎅탕을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4월 16일 토요일,

김씨 어르신과 활동에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여 선씨 어르신 댁에 찾아갔습니다.

집 앞에 도착하니 오늘 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떡볶이와 오뎅탕 만들 재료를 하나씩 다듬으며,

김씨 어르신이 아이들에게 오뎅탕 육수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양파껍질과 뿌리를 냄비에 넣고, 끓여서 오뎅탕 육수를 만드는거야.”

“이렇게 하면 뭐가 더 좋아요?

“국물이 시원해지고, 몸에도 좋은 국물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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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떡볶이 양념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알려주셨습니다.

 

“이게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인데 여기에 딸기, 사과, 배를 믹서기로 갈아서 함께 넣을꺼야.”

“떡볶이 양념에 과일도 들어가요?”

“그럼. 그러면 더 새콤달콤해져서 맛있어! 이렇게 만들면 몸에도 좋지.”

“그런데, 어르신은 집에서 고추장도 만드세요?”

“우리 집에서는 고추장, 된장, 간장도 다 만들어서 먹으니까. 그러니까 몸도 좋아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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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양념, 오뎅탕 육수 만드는 법을 알려주신 김씨 어르신이

아이들에게 ‘삶은 계란 껍질을 벗기고, 오뎅을 꼬치에 끼워보라’고 했습니다.

옆에 있던 선씨 어르신과 함께 아이들이 계란 껍질을 벗기고, 오뎅을 꼬치에 끼웠습니다.

 

“계란껍질 까는 건 괜찮은데, 오뎅 끼우는 건 쉽지 않네..”

“저는 이렇게 끼웠는데, 이렇게 하면 되요?”

“잘 하네. 오뎅을 끼울 때는 이렇게 모양새가 예쁘게 하면 더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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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음식은 선씨 어르신의 안내로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들과 나눴습니다.

음식을 받은 이웃들이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거 우리 집에서 만든 떡볶이와 오뎅탕인데, 있다가 점심 때 챙겨 드세요.”

“아이고, 챙겨줘서 고마워요. 여기 애들도 함께 만들었어요?”

“네. 저희도 함께 만들었어요!”

“그렇구나. 좋은 일 했네.”

 

김씨 어르신의 재능과 선씨 어르신의 도움,

그리고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활동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직접 만든 음식을 둘레 이웃과 나누며,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보람과 기쁨이 남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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