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금요일에는 장마 소식에도 날씨요정이 다녀간 듯 화창한 오전이었습니다.
복지관 강당에는 방학식을 위해 해피시니어스쿨 회원들이 모이는 날이었습니다.
10시가 되자 어르신들은 담당자의 말에 집중하시며 박수로 방학식을 환영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모여서 너무 반갑습니다.”
관장님 인사 말씀을 시작으로 해피시니어스쿨 공지사항을 안내하였습니다.
방학 중 보강 수업 일정을 안내해 드리니 수업 놓치실까 봐 핸드폰 카메라에 담아가십니다.
8월 예정인 스마트폰 교육과 2학기 진행예정인 대면 노래 교실까지 이야기하니
어르신들이 수업에 집중하시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공지사항을 마치고 오랜만에 강사님과 함께하는 인권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인권의 천부성, 침해사례, 가장 잘못된 표현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해피시니어스쿨 회원이라면 이미 알고 계신 이야기들임에도 고개를 끄덕이시며
강사의 질문에도 시원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부탁해’란 표현도 명령조로 들릴 수 있다니 더욱 조심해야겠어요”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상호존중을 실천하는 해피시니어스쿨이 되기를 바라며
시설관리 주임님의 소방안전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소화기 사용방법을 몰라서 불길에 소화기를 던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갑자기 화재가 일어나면 당황하실 수 있다며 긴급상황의 심각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방법에 대해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었던 교육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영화를 관람하시며 방학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영화도 즐겁고 오랜만에 다른 친구들 얼굴도 봐서 좋았어요.“
”방학 동안 담당자님 계속 복지관에 계시는 거예요?“
”한 달간 잘 지내고 또 만나요.“
눈가는 촉촉하고 뱃속은 허하실 시간이지만, 따스한 격려와 인사로 방학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방학식이 끝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잊지 않고 기념품과 영화에 대한 후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실생활 교육과 문화 활동으로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피시니어스쿨은 8월 한 달간 장마와 폭염을 보내고
풍요로운 계절인 9월에 어르신들 곁을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