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크리스마스를 한 주 앞둔 12월 18일,
은천동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나눌 선물달력(어드밴트 캘린더)을 만들고,
우리 동네를 위해 수고해주시는 이웃 어른께 성탄송 선물 드리고 왔습니다.
#어드밴트 캘린더 만들기
어드밴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매일 하나씩 열어 보는 선물 달력입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안 쓰는 휴지심, 꾸밀 재료를 가지고 와서 나만의 선물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한 달짜리 달력이 아닌 일주일 짜리 달력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달력 안에 넣을 선물을 각자 준비했습니다.
자기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 달력에 넣을 것까지 마련했습니다.
상자에 날짜를 쓰고, 꼼꼼히 붙이고 꾸며 선물 달력을 완성했습니다.
각자 자기의 개성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족들끼리 오순도순 정다운 일주일을 보내길 바랐습니다.
“선생님, 저는 토르 망치처럼 만들었어요!”
“달력을 방에 잘 보이게 둘 거예요.”
“저는 엄마에게 드릴 편지도 함께 쓸래요.”
“오늘부터 당장 열어보고 싶어요.”
만드는 동안 아이들과 즐거운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날은 특별히, 준영이 어머니께서 일일 선생님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다 동네 아이들이니, 이모 같은 마음으로 함께했어요.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만들기 어려워하는 부분을 도와주시고, 칭찬 격려 해주셨습니다.
짠!
#꼬마산타의 성탄송 선물
선물 달력을 다 만들고 성탄송 선물을 드리고 싶은 분을 떠올렸습니다.
봉사활동 해주신 이웃 주민, 03 버스 기사님들, 경찰관님들, 소방관님들,
우리 아파트 경비 아저씨를 떠올렸습니다. 고마운 분들게 응원과 감사의 엽서를 썼습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담았습니다.
엽서를 전하며 아이들이 큰 소리로 성탄송을 불렀습니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아이들의 노랫소리에 어른들 얼굴이 환해지셨습니다.
얼어붙은 연말이 따뜻하게 녹는 듯 했습니다.
“고맙다 얘들아. 여기 사탕 나누어 먹어.”
경찰관 아저씨들은 아이들에게 사탕 나누어주시고, 예쁘다고 멋지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사진 찍으려면 소방차 앞에서 서볼래요?”
소방관 아저씨는 소방차고를 열어서 아이들에게 구경시켜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이 아이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창한이네 경비아저씨는 순찰 도느라 안계셨습니다.
선물과 엽서를 문 앞에 걸어두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경비아저씨는 창한이에게 답장을 써주셨습니다.
작은 엽서와 선물에 크게 감동하시고 답장주신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겨울 추위를 모르고 신나게 활동했습니다.
우리가 동네를 돌아다니는 동안은 따뜻한 봄날처럼 날이 온화했습니다.
활동 마치고 거짓말 같이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동네 주민들 마음이 더욱 설렜을 겁니다.
아이들이 동네 누비며 인사 다니니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느껴졌습니다.
잘 맞이해주신 동네 이웃 분들 고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니며 응원해주신 준영 어머니 고맙습니다.
얼어붙은 12월, 아이들이 친구와 이웃과 어울릴 수 있게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정 창한 지한 수아 시아 화정 승우 준영,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함께해주어 고맙습니다.
은천동의 정겨운 이야기는 2022년에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