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환경사랑을 실천한 환경히어로 친구들!

이번 겨울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이 계속되었습니다.

 

가을엔 5명이던 환경히어로 친구들이

이번엔 10명으로 뭉쳤습니다.

 

우리 친구들 이번엔 재활용품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새활용으로 환경도 지키고, 친구들과 함께 즐긴 환경히어로 게임개발자

환경 디데이 날을 소개합니다.

 

 

#환경보드게임팀

 

[게임개발시간]

 

“우리가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활용품으로 게임해요! 재활용품을 줄여야해요."

“종이상자로 보드게임 만들래요!”

 

재활용품을 이용한 게임을 만들기로 했을 때 만장일치로 보드게임을 만들자했고,

그렇게 환경보드게임이 탄생했습니다.

 

"애들이 할 거니까 쉬운 걸로 해야 해! 어려운 건 안돼."

"쉽기만 하면 안돼. 재미 있어야해!"

"공기하자! 종이 구겨서 그 안에 무거운 거 넣으면 되잖아!"

"병뚜껑 손으로 튕겨서 멀리 날리기 하자. 어때?"

 

보드게임에 필요한 카드게임의 아이디어가 쏟아져나옵니다.

참여하는 친구들이 어렵지 않게, 그렇지만 재미있게

우리도 신나는 게임을 개발해냅니다.

 

 

 

보드게임 판은 종이상자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카드는 무엇으로 만들까요?

우리는 환경을 지키는 환경히어로니 버려지는 물건을 활용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선택한 물건은 ‘우유팩’ 이었습니다.

수십장이 필요한 우유팩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카페에 우유팩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는 방법 중 '부탁'이 있습니다. 이번에 몸소 실천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부탁드릴 게 있어요.”

정식으로 사장님을 마주한 아이들이 머뭇거리다가 이내 인사를 꾸벅합니다.

 

“우유팩 주실 수 있나요?”

아이들의 부탁에 사장님이 허허, 웃으시며 우유팩을 가지고 나오십니다.

"얼마 정도 필요한데?"

"많이요!"

 

아이들의 답에 사장님은 우유팩을 다시 잔뜩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우유팩은 빳빳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원래라면 아이들이 씻어 폈어야 할 일인데, 사장님의 배려로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역할정하기 / 게임시뮬레이션]

 

"나는 게임 할래! 내가 게임 구상 담당이니까!"

"그럼 나는 점수 써도 돼? 간단하니까."

"아, 그럼 나는 퀴즈 담당이야? 너무 긴데. 알겠어."

 

내가 하고 싶거나 하기 싫은 게 있다면 말해도 될 법 한데, 그러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서로 의논하며 타협합니다.

 

"점수 카드가 너무 많이 나와. 게임이 재미있는데. 게임 카드를 더 늘리자!"

"좋아. 그럼 내가 적어볼게. 그냥 지운다?"

“의자빼기 게임은 위험하지 않을까?"

 

"오늘은 재밌어요. 역시, 게임은 직접 해봐야 알아요."

"맞아요. 재미있어요. 생각만큼, 아니 어쩌면 생각보다 더."

 

 

만드는 사람이 지루한 게임이라면 하는 사람은 즐거울까요?

만드는 우리 아이들. 환경히어로 아이들이 즐겁길 바랐고 즐거우면 된 겁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든 재미있는 환경 보드게임이 준비되었습니다.

 

#임포스터팀

 

[게임개발시간]

 

"선생님, 오징어게임처럼 여러 게임 만들어서 탈락을 시키는 건 안되나요?"

 

우리 전에 사용했던 오징어게임 가면 있어서 그거 쓰면 될거 같아요!"

 

그렇게 컨셉은 오징어게임으로 빠르게 정해졌고, 오징어게임의 진행요원이라는 역할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컨셉이 정해지니 게임도 바로 나왔습니다.

 

"계란판에 탁구공을 튀겨서 넣는 건 어떨까요?"

"오징어게임의 유리다리처럼 상자로 만드는거 어떨까요.

 

"페트병을 활용한 게임도 재밌겠다. 볼링이랑 야구 같이. 페트병은 집에서 찾아볼게."

 

게임과 그에 필요한 재료까지 말했습니다.

회의록에 어른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넣었지만

 

"음 따로 도와줄 건 없는 것 같은데요. 집에 책 남은 거 있으면 모아주세요."라며 아이들이 자신들이 직접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뭐든지 척척 해내려는 우리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합니다.

게임의 큰 틀이 정해졌으니, 세부적인 게임을 개발해봅니다.

 

집에서 가져온 계란판과 패트병, 피구공 등 집에서 재활용 재료를 준비해 옵니다.

 

"우리 이것도 해봐요!" 상자 위에 구멍을 뚫는 모습을 보이며

"여기에 구멍을 뚫고, 구멍에 손을 넣어 안에 있는 게 뭔지 맞추는 거예요!"

"재미있겠다!" 팀 모두가 그 의견에 흥미를 가졌고, 실행은 바로 되었습니다.

 

상자는 준비되었으니, 다음은 상자에 넣을 물건을 정할 시간입니다.

"젤리! 젤리 넣어요!"

"페트병을 찌그러뜨려서 넣는 건 어때요?", "그러면 비닐도 넣는 건 어때요?"

"탁구공 빙고할 때 패트병 뚜껑을 튀겨서 넣는 건 어때요?"

 

 

재활용품을 활용한 게임이 뚝딱 완성됩니다.

 

 

#환경 디데이날

 

"이거 게임할려면 선 그어야해요!"

"볼링 핀 이렇게 둘 거에요."

"상자에 넣을 재료는 여기 주머니에 넣을게요."

 

각자의 역할에 맞춰 알아서 척척 활동을 준비합니다.

 

혹시 친구가 늦을 수 있다는 말에 "그럼 제가 운영하고 있을게요!"라며 다른 친구가 맡은 게임 규칙을 배우는 열정까지 보여줍니다.

우리가 한 팀이기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우리가 환경을 위해서 이런 재활용품을 가지고 게임을 만든거야."

게임에 참여한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에 사업의 취지를 알고 게임에 임합니다.

 

 

"이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곳에 도착해 해당 카드를 뒤집으면 되는 거야.

게임 카드가 나오면 게임을 하고 점수카드가 나오면 그대로 점수가 깎이거나 올라가.

퀴즈카드도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우니까 같이 협동해서 맞춰봐. 그럼 게임 시작할게!"

 

 

"선생님 너무 힘들어요." 아이들이 계속된 손님으로 인해 지친 모양입니다.

 

"하지만 재밌어요! 아이들이 얻어가는 게 있을 거 같아요!"

참여한 친구들이 재미있어 하니 더 힘들어도 즐겁게 최선을 다해 진행합니다.

 

환경히어로가 만든 게임에 참여한 아이들도 저마다 한마디씩 집에서 할 수 있는 새활용게임 아이디어를 이야기합니다.

 

"와 우유팩으로 접은 딱지가 이렇게 잘 된다고? 집 가서 접어봐야겠다."

 

"집 가서 병뚜껑으로 내기할래?"

 

"공기를 하려면 병뚜껑 두개를 붙여서 만들어도 되겠어요!"

 

정말 아이들은 우리가 돕지 않아도 스스로 다 게임을 구상해 나갑니다.

아이들의 강점은 정말 다양하고 크구나, 직접 빛날 수 있는 존재구나

소박하지만 아이들이 만들어낸 성공을 꿈꿨지만,

디데이 당일, 아이들은 커다란 성공을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