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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하영, 이성령 단기사회사업 실습생

 

 

반짝반짝 빛나는 골목놀이 골목대장 아이들

 

골목놀이 디데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골목대장 아이들이 10시부터 모여 골목놀이 준비 마무리에 한창입니다.

골목놀이의 MC 유린이도 떨린 지 대본을 열심히 읽으며 준비합니다.

우진이와 함께 온 형주와 준효도 일찍 와 준비를 함께 도와줍니다.

 

회의 사진.JPG

 

피구규칙을 적는 주원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로 BGM을 고르는 소율이,

신비가 찾아온 넌센스 퀴즈를 스케치북에 적어주는 우진이, 우진이가 잘 적을 수 있도록 문제를 말해주는 신비,

대본을 읽으며 준비하는 유린이, 규칙 글씨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색연필로 꾸며 준 형주와 준효.

 

아이들은 역할을 나눠서 척척 해냈습니다.

곧 있으면 시작이라 떨리기도 하고, 놀고 싶은 마음도 들 텐데 일찍 만나 남은 준비를 마무리하는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12시가 되어 당곡초등학교 앞에 아이들이 한두 명씩 도착합니다.

아이들은 놀이 시작 전부터 모여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작도 전에 벌써 신나있는 아이들을 보니 함께 하는 저도 저절로 흥이 났습니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팀을 나눴습니다.

노랑, 하늘, 분홍, 연두, 보라팀으로 나눴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조장을 맡았습니다.

노랑팀 6학년 소율이는 의젓하게 1학년 아이들이 길을 건널 때, 버스를 탈 때 안전하게 오고 있는지 확인해줬습니다.

 

당곡초등학교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길 담당을 맡아준 우진이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해서 조장들은 아이들이 버스 카드를 챙겨왔는지 확인했습니다.

버스 카드 맨날 아빠가 대신 찍어줬었는데 제가 직접 찍어보는 건 처음이에요!”

부모님 없이 이렇게 멀리 나가보는 건 처음이에요!”

 

이동1.JPG

 

친구들끼리 버스 타보는 것이 처음인 아이, 버스 카드를 사용해보는 것이 처음인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복지관 차를 타고 가기보다 직접 버스를 타고 가니 아이들이 더 신나 보입니다.

무언가 나들이 가는 기분이 드는가 봅니다.

옆에 앉은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도 떨고 창문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손에 꼭 쥐고 있던 버스 카드를 찍고 내립니다.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팀끼리 모여 안전하게 이동했습니다.

복지관 강당에 도착했습니다.

 

 

3 골목놀이 소개.JPG

기획단 아이들의 인사로 골목놀이가 막을 올립니다!

오늘의 MC를 맡은 유린이가 아침에 만날 때는 리허설을 못해 떨려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재치있는 농담도 던지며 차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진행합니다.

 

처음 게임은 아이엠그라운드를 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게임 순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계획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많았기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서로 박자를 맞춰가며 즐겁게 게임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게임인지라 박자를 못 맞출 때도, 규칙을 이해 못 할 때도 있었습니다.

걸린 아이가 박자를 못 맞추어 조금 늦더라도 옆의 아이들이 재촉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줍니다.

 

옆에 앉은 친구들이 이렇게 하는 거야. 하나, , .” 하며 알려줍니다.

어려워하던 아이들도 친구들이 설명해주니 재미있게 게임을 합니다.

규칙.JPG

 

아이들의 놀이에는 깍두기가 있습니다.

조금 못해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처음 해보는 아이들도 기죽지 않고 같이 재밌게 놀았습니다.

실수하면 실수하는 대로, 못하면 못 하는 대로 소박하게 했습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며 사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한다고, 느리다고 안 끼워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함께 가려는 이 마음.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것을 보며 오히려 제가 배웠습니다.

 

4놀이.JPG

 

두 번째 게임으로는 수건돌리기를 했습니다.

기획단 주원이가 규칙을 설명합니다.

다른 사람이 헷갈리지 않도록 등 뒤에 수건을 잘 놓아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아이들은 수건 하나만 가지고도 재밌게 놉니다.

수건돌리기를 시작하자 아이들은 술래가 하고 싶은지 저요!, 저요!” “주영아 나 시켜줘!” 말합니다.

술래하는 아이들은 술래 시켜 달라고 부탁한 아이들 뒤에 살짝 수건을 두고 달립니다.

 

아이들이 자기만 술래하고 싶어 하면 어쩌지 했는데 술래 역할도 나누어가며 했습니다.

아이들은 빠르게 달리며 긴장감 넘치게 놀았습니다.

선생님 저 엄청 빠르죠?” “응 엄청 빠르다. 대단해...”

빠르게 달리는 아이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시가 되자 MC유린이는 간식시간을 알립니다.

여러분 이제 간식 시간이에요~”

아이들은 아쉬워했습니다.

그럼 딱 두 판만 더 하고 간식 먹자고 말합니다.

유린이는 아이들의 반응을 잘 살피며 유연하게 진행했습니다.

 

간식을 맛있게 먹고 다시 모여 세 번째 게임으로 피구를 했습니다.

아이들 공 하나만 가지고도 재미있게 놉니다.

피구를 하기 전에 간단하게 몸을 풀고 팀을 나눴습니다.

 

기획단 주원이가 규칙을 설명합니다.

상대의 머리를 맞힐 경우에는 맞은 사람이 아니라 맞힌 사람이 아웃입니다.”

머리를 맞히면 미안하다고 말해야 합니다.”

상대가 던진 공을 잡으면 가장 먼저 아웃된 사람부터 부활합니다.”

 

기획단 회의 때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피구 할 수 있도록 고민해서 만든 규칙입니다.

피구 공을 머리에 맞으면 기분 나쁠 수 있는데 미안해라고 말하는 규칙 덕분에 즐겁게 피구 할 수 있었습니다.

피구가 시작되고 정신이 없었지만, 주원이는 마이크를 들고 침착하게 심판을 봅니다.

공을 던져보지 못한 친구가 있으면 서로 양보하며 피구를 했습니다.

 

네 번째 게임으로는 좀비게임을 했습니다.

기획단 우진이가 규칙을 설명합니다.

한 곳에만 있다가 세 걸음만 움직일 수 있는 규칙을 설명하고 게임을 했습니다.

 

잡힐까 봐 세 걸음 보다 더 많이 간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유린이가 규칙을 다시 설명해주고

주원이가 감옥을 지키는 역할을 하니 규칙을 지키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섯 번째 게임으로는 모여게임을 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다가 MC유린이가 “3명 모여!” 외치면 모이는 게임입니다.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재미있게 게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했습니다.

기획단 주원이가 규칙을 설명합니다.

이번 게임은 MC유린이도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주원이가 진행을 해줬습니다.

한 명이 나와서 몸으로 표현하면 앉아 있는 아이들이 정답을 맞혔습니다.

문제를 내는 사람은 돌아가면서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시어에는 러브다이브”, “원숭이다양한 주제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게임까지 끝나고 아이들은 재미있었는지 끝나는 걸 아쉬워했습니다.

MC유린이는 여러분 그러면 진짜 마지막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게임 한 번만 하고 갈까요?”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좀비게임을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는 끝나지 않습니다.

 

강당에서 놀이 시간이 다 끝나고 당곡 경로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원이와 우진이가 버스정류장부터 걸어가는 길까지 안내해줬습니다.

누나인 유진이가 동생 상우 손을 꼭 잡고 같이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이동2.JPG

기획단 우진이와 주원이가 경로당 회장님께 직접 부탁드리고 섭외한 경로당입니다.

아이들이 회장님께 부탁드리는 편지와 대본을 작성해서 경로당에 가서 말씀드렸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아이들이 이렇게 직접 빌리러 왔는데 안 빌려줄 수 없지.” 하시며 흔쾌히 빌려주셨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은 골목놀이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친구들과 놀 장소를 섭외했습니다.

 

열심히 뛰어놀아 배고프던 참이었는데 경로당에서 어머님들이 카레를 만들어주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저녁 해주고 싶다고 오셨습니다.

어머님들이 만들어주신 카레는 참 맛있었습니다.

사과도 들어간 정성스러운 카레였습니다.

 

5경로당.JPG

아이들이 아까 열심히 뛰어놀아 그런지 한 그릇 뚝딱 먹고 한 그릇 더 먹습니다.

저는 두 그릇 먹을 거예요!”

어머님들도 잘 먹는 아이들 보며 흐뭇하게 웃으셨습니다.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어머님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립니다.

 

카레 먹기 전 남는 시간, 카레 먹고 남는 시간에도 아이들의 놀이는 계속됩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까 배운 아이엠그라운드 게임을 다 같이 합니다.

조금 남는 시간 사이에 자기들끼리 재밌게 놉니다.

놀이 시간이라고 말 안 해도 잘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카레를 다 먹고는 넌센스 퀴즈를 했습니다.

문제를 열심히 준비해준 신비가 혼자 진행하는 건 떨린다고 말하며 복선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복선이와 함께하니 든든한지 신비도 멋지게 넌센스 퀴즈를 진행합니다.

 

6 신비 영상.JPG

아이들이 넌센스 퀴즈 하는 동안 영화 준비가 끝났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이번 골목놀이를 준비한 기획단 소개 영상을 다 같이 봤습니다.

영상은 신비가 만들어줬습니다.

1차 회의부터 기획단 소개까지 다 담겨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이번 방학 재미있게 놀고 싶다며 2주 동안 계속 만나며 준비한 아이들입니다.

 

영상이 끝나고 앞으로 나가서 기획단 아이들이 골목영화관 규칙과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진행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어울려서 재미있게 놀기를 바랐습니다.

골목대장은 골목놀이의 주인이기 때문에 주목받고 박수받고 감사받길 바랐습니다.

 

7 영화.JPG

기획단 아이들이 고민해서 고른 엑시트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탈출영화이다 보니 아이들이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떠들던 아이들도 숨죽이고 영화에 집중했습니다.

 

조금 무서울 때는 옆 친구들과 선생님과 꼭 붙어서 영화를 봤습니다.

웃긴 장면이 나오면 다 같이 배꼽 빠지게 웃었습니다.

순식간에 한 시간 사십 분이 지나갔습니다.

 

영화 끝날 때쯤 보슬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부모님들이 우산을 챙겨 아이들을 데리러 경로당으로 오셨습니다.

아이들 가는 길을 배웅하며 부모님께도 인사드렸습니다.

 

오늘의 이 비가 부모님과 아이들이 산책할 구실 되어서 좋았습니다.

함께 우산 쓰고 손잡고 가며 아이들은 오늘 뭐 하고 놀았는지 자랑하고 부모님과 이야기꽃 피우길 바랐습니다.

 

오늘 하루 참 정신없었습니다.

아이들 돌보느라 정신없었던 게 아니라 아이들과 노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준비해준 놀이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은 방학 내내 골목놀이 회의했습니다.

땀이 뻘뻘 나는 더운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회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휴가에 회의가 잡히면 아쉬워하며 카카오톡으로 선생님 저 좋은 생각이 났어요!”하며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골목놀이는 아이들이 만들고 아이들이 이룬 아이들의 놀이였습니다.

꼼꼼한 소율이, MC유린이, 체력 좋은 주원이, 다정한 우진이, 관찰력 좋은 현준이, 미술 감각 뛰어난 신비

이렇게 강점 넘치는 6명의 아이들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골목놀이 날 아이들이 빛나는 모습을 봤습니다.

 

 

단체사진.JPG

골목놀이를 열심히 준비해 준 기획단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열심히 놀아 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지역사회의 것으로 이번 골목놀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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