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3시 30분 ~ 5시
신림동 공유공간에서 아이들과 요리교실을 하고 있습니다.
폭탄주먹밥, 샌드위치, 유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빵칼로 양파도 썰고, 재료를 넣고 조물조물 섞었습니다.
맛있는 김가루를 뿌려 폭탄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잘 포장하니 모양도 근사합니다.
다음날 한 친구가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 아빠가 맛있다고 다먹었어요!"
요리하기 전에는 "제가 만든거 맛없다고 부모님이 안드세요."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부모님이 다 드셨다며 자랑했습니다.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에서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둘째날에는 아이들과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샌드위치는 세모난 샌드위치입니다.
"어? 선생님 샌드위치를 이 빵으로 만들어요?"
동그란 모인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든다니 새로웠나 봅니다.
"얘들아 이번에도 부모님 드릴거야?"
"네! 저는 할머니 드릴거예요!"
"선생님 먹어보면 안되요?"
"우리 마스크를 벗으면 안돼. 집에 가서 먹자!"
얼른 먹어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셋째날에는 유부초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유부초밥을 만들어 봤다는 아이도 있었고, 처음 만든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저렇게 세모로 만들어요?"
"이렇게 하면 되. 내가 도와줄게."
서로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만든 건 게살유부초밥입니다.
"맛있겠다. 저녁으로 먹을거예요."
"지난번에 가져간거 오빠가 많이 먹었어요."
"맛있었대?"
"네, 그래서 오늘도 많이 만들어 오랬어요."
이제는 만들어서 가족들 나눠주는 거에 재미를 붙였나 봅니다.
오빠 준다며 남은 밥도 주먹밥을 만들어갔습니다.
다음 활동은 떡빼빼로 만들기 입니다.
11월 11일은 가래떡의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동네 떡집에서 가래떡 사다가 맛있는 떡빼빼로를 만듭니다.
마지막 날은 켈리포니아롤을 만듭니다.
맛있는 음식 만들어서 가족들과 나눠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뿌듯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