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의 여러 기념일이 있어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장미꽃이 만개하는 시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로즈데이도 있으니
5월은 참 마음 전하기 좋은 달이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바쁜 일상으로 서로 표현하기 어렵더라도,
마음을 전할 구실이 많은 5월만큼은 서로 조금 더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인지 꽃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신기한 힘을 가진 꽃.
꽃으로 행복을 주고받으며, 가족끼리 애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랐습니다.
장미꽃을 구실로 가족 간 애정이 깊어질 수 있도록 생활복지운동을 진행했습니다.
꽃은 동네 통장님 식물가게에서 구매했습니다.
꽃은 판매하지 않은 가게인데 부탁드리니 특별히 장미꽃 100송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첫 날은 3-4학년이 마치는 시간에, 둘째날은 1-2학년 마치는 시간에 나갔습니다.
당곡초등학교 정문에서 가족을 위한 편지를 작성해 장미꽃과 함께 전달하며 안아주자고 제안했습니다.
하교 길에 많은 아이들이 가족에게 꽃 전하겠다며 편지지에 고사리 손으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썼습니다.
첫 날은 그늘이 없는 자리라 볕이 그대로 내려쬐었습니다.
기다리느라 땀방울이 흘러내려도 엄마께, 아빠께, 할머니께, 오빠에게
장미꽃과 편지 전하고자 잘 기다려준 친구들에게 고마웠습니다.
둘째 날은 정문 앞 부동산에서 부동산 천막 아래에서 진행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생활복지운동하다가 좋은 사장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주민모임에 참여하시는 주민이 알아보고 인사해주시며 시원한 음료수 건네며 응원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좋은 분들 만나 힘 받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간 100명의 친구들이 엄마께, 아빠께, 할머니께, 형제·자매에게, 선생님께 드릴 편지를 꽃에 매달았습니다.
“엄마 아빠, 키워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마음을 장미로 표현해요”
“엄마, 평소엔 사랑한다는걸 표현 못 했는데 지금이라도 표현할게요. 엄마 사랑해요❤ 아빠도 사랑해요❤”
“엄마 우리가 못 하는 것을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엄마가 우리 혼내도 사랑해요”
“오빠 내가 자꾸 찡찡거려서 미안해. 다음부터는 친하게 지내자 사랑해”
“선생님 저희 반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할머니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꽃을 전달한 뒤 느낌이 어땠는지 후기를 보내준 친구들도,
자녀들에게 꽃을 받은 뒤 후기를 보내준 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꽃을 받아서 기쁜 마음보다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담은 메시지 속에 감동이 있었을 겁니다.
장미꽃과 편지를 100명이 적어 가져갔으니 포옹,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도 100번 생겨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