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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하고 관심 있는 취미나 여가활동이 있으신가요?”

 

“꽃꽂이 해보면 좋겠어요.”

 

“집에 혼자 있으니 반찬 만들기가 쉽지 않네요.”

 

“반찬 만드는 법을 배우면 좋겠어요.”

 

 

낮 시간을 활용해 평소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여쭈었습니다.

산책, 꽃꽂이, 요리, 바둑, 운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이야기 해주셨고

그 가운데 공통된 관심사를 갖고 계신 4~5명의 주민분이 함께 어울리며 할 수 있는 모임을 주선했습니다.

 

 

[반찬 만들기 모임]

 

평소 집에서 반찬 만드는 법을 잘 몰라 배달음식, 혹은 늘 똑같은 반찬만 해 드신다는 남성 주민들과 함께 반찬 만들기 모임을 했습니다.

 

왕년에 중식당 주방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신 한 주민분이 30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재료 손질, 칼질, 양념장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재료 손질을 위해 칼질을 하시다 보니 20대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기도 합니다.

 

 

 

 

 

 

“20대 때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양파를 많이 다듬어 봤어요.”

 

“20대 때 양식집 주방에서 일해봤어요.”

 

“간이 심심하니 좋네요!”

 

“맛있어요!”

 

“다음에는 닭볶음탕을 만들면 좋겠어요.”

 

“닭볶음탕 만들 때 다른 반찬도 하나 만들면 좋겠어요!”

 

닭볶음탕, 제육볶음, 돼지고기 가지볶음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만들어보고 싶었던 반찬을 만들어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다음 모임에는 무엇을 만들지 기대감이 커집니다.

 

반찬만드는 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조금 더 넉넉히 만들어

동네 이웃들과도 나누는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성 주민들의 반찬 만들기 모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꽃꽂이 모임]

 

성현동 중장년 여성 주민분들과 함께 꽃꽂이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성현동 이웃살피미로 활동하시는 위원님 중 꽃꽂이 자격증이 있는 위원님이

꽃꽂이를 배우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재능 나눔을 해주셨습니다.

 

 

 

‘장미, 샤스타 데이지, 수국, 리시안서스, 영국 카네이션, 안개꽃…’

 

"얼마만에 꽃을 보는 건지..."

"내 인생에 이렇게 꽃들을 보는 날이 얼마나 있었나 싶네요."

 

플로럴폼 사용법과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활용한 기본 꽃꽂이법을 배웠습니다.

 

“꽃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꽂아 볼까요?”

“나를 봐봐~꽃들아~”

 

 

 

꽃꽂이가 처음이라 서툴지만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옆자리 이웃을 도와주기도 하고

칭찬해주며 모임 내내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이사 온 지 10년이 됐고 이웃들과 친해지고 싶어도 쉽지 않아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인사는 하지만

친해지고 싶어서 집 문을 두드리면 부담스러워서 해 친구를 사귀는 게 쉽지 않네요.”

 

“그럼 우리 집으로 차 마시러 오세요. 누구든지 환영해요.”

 

“같이 산책해요. 저는 저녁에 경로당 뒤 공터에서 운동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없던 플로럴폼에 서로 다른 꽃 한 송이, 한 송이 모여 예쁜 꽃 화분이 되듯

 

같은 동네를 오래 살면서도 처음 만난 사이지만 꽃꽂이 모임을 통해 서로의 집에 초대받아 차 마시고 운동도 같이하며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누며 이야기 꽃 피우는 이웃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사님께 열심히 배운 꽃꽂이 화분을 평소 고마운 이웃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집에 눈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었습니다.

 

 

 

 

앞으로의 많은 웃음 꽃 피우며 이웃들과 함께 즐거운 모임 되길 소망합니다:)

 

 

 

 

*성현동 주민자치회관, 성현동 주민센터에서 장소 협조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