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김밥과 버섯 들깨탕, 고구마 톳 밥과 청경채 유부 볶음, 매생잇국.

 

 

글자만 봐도 군침이 도는 식단입니다. 이게 다 채식 요리라는 사실 눈치채셨나요?

 

채식 요리라고 하면 왠지 맛도 없고,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채식 요리 모임을 하면서 채식의 매력에 폭 빠졌습니다.

 

홍보글: [모집마감] 은천동 이웃과 함께하는 채식요리모임 모집합니다!

 

건강한 음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은천동 아이쿱 생협 공유 주방에 모였습니다.

 

집에서는 가족들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식사를 차려주다가

 

이번에는 자신을 위한 건강한 식재료, 요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쿱 생협은 건강하게 키운 식재료를 판매하는 자연드림이라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유 주방은 생협 조합원들만 대상으로 활용하는 공간인데,

 

은천동 주민들을 위해서 공간을 내어주시고, 요리 강습도 진행해주셨습니다.

 

복지관에서 환경과 친해지기 위한 모임 취지에 공감해주신 덕분입니다.

 

 

다들 설레는 마음으로 공유 주방에 모였습니다.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했습니다.

 

 

“저는 여기 아파트에 살고요. 아이가 은천초 2학년, 5학년 다녀요.”

 

“원래 채식 같은 건 잘 모르는데 한번 애들 해주려고 오게 되었어요.”

 

“요리 모임을 예전에 재밌게 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하고 싶었어요.”

 

 

각자 자기 소개를 통해 모임에 대한 기대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2인 1조가 되어 함께 요리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까르르 까르르, 웃음과 칭찬이 흘렀습니다.

 

 

“칼질 참 정갈하게 잘하시네요.”

 

“재료들이 알록달록하니까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어쩜 이렇게 모양을 가지런히 잘하세요?”

 

 

완성된 음식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주려고 만들었다가, 자기 점심으로 드셨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다시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레시피를 출력해서 주셨으니, 집에서 도전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요리는 협동이 필요합니다.

 

덕분에 요리하며 오늘 처음 만난 이웃 짝꿍과 쉽게 친해졌습니다.

 

헤어질 때 다음에 또 만나자고 인사 나누셨습니다.

 

 

 

이웃과 자연과 친해지는 채식 요리 모임,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