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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10510_095732562_16.jpg

 

은천동 칠총사 여행팀이 서울숲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고등학생 지윤 언니가 온라인 회의를 도와주었습니다.

 

가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그 중 준영이가 강력 추천한 서울숲을 가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서울숲에서 식물 관찰하고, 보물 찾기 하고, 나비 식물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언제 갈지, 어디로 갈지, 가서 뭐할지, 여행팀 이름은 뭘로 할지

 

아이들 5명이 각자 자기 의견 내고, 공평하게 투표로 정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의견이 결정되지 않아도 수용했습니다.

 

 

준영이가 엄청 기대하더라고요. 계속 서울숲 이야기 해요.”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니까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칠총사 여행팀은 모두 여행 날을 손가락을 꼽으며 기다렸습니다.

 

 

-

 

여행 전날,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요. 가도 될까요.”

 

 

어머니들의 걱정이 카톡 방에 속속 올라왔습니다.

 

아이들과 어머니의 의견을 듣기 위해 한 가정씩 전화했습니다.

 

 

아이들은 만장일치로 비가 와도 무조건 간다!’

 

어머니들도 (어쩔 수 없이?) ‘아침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게 아니라면 간다!’

 

 

의견을 모았습니다.

 

 

 

-

여행 당일 아침,

 

기우와는 다르게 하늘이 맑았습니다.

 

걱정할거 없이 너무 좋은 날씨에요!!^^”

 

 

아이들이 비 와서 잘 못 놀까봐 가장 맘 졸인 어머니가

 

아침 일찍 안도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신나는 맘으로 봉천역 앞에서 모였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만났던 칠총사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반갑고 수줍고 설레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엄마 품을 떠나 처음 떠나는 여행!

 

헤어지기 전 아이들과 어머니 다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머니와 아이들은 애틋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

 

지하철 타기

 

길찾기 팀은 봄, 조이입니다.

 

2학년 봄이 언니가 오가는 길을 꼼꼼히 조사해서 종이에 써 왔습니다.

 

종이를 보며 지하철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살폈습니다.

 

 

우리 여기로 가는 거 맞아?”

 

, 반대 방향으로 왔잖아!”

 

다시 올라가자!”

 

 

어른 도움 없이 혼자 타보는 지하철, 처음이지만 잘 찾아 갔습니다.

 

지하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신기한지 아이들은 창문에 얼굴을 갖다 댔습니다.

 

우와, 이거 봐. 불빛이 생겼다가 어두워졌다가 해.”

 

 

지하철 타고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었습니다.

 

 

가는 길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어머니들께 보냈습니다.

 

아이들끼리 여행 보낸 것은 엄마들도 처음입니다.

 

사진과 영상을 올릴 때 마다 엄마들이 바로 답을 주셨습니다.

 

 

 

-

서울숲에서 놀기

 

서울숲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가기로 했던 나비 식물원을 찾아 공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길에 나무에 붙어 있는 송충이를 발견했습니다.

 

우와 이거봐!!!!!”

 

으악 무서워!!!!!”

 

 

아이들은 미리 준비한 루페를 꺼내 송충이를 들여다 봤습니다.

 

아직 초입인데 빨리 갈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나무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송충이 관찰하며 한참 깔깔깔 웃었습니다.

 

 

-

원래 가기로 했던 나비 식물원이 휴무 기간이었습니다.

 

밖에서 들여다보니 꽃 사이로 나비가 여러 마리 날아다녔습니다.

 

예쁜 식물원 안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바로 옆에 곤충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희귀 동물과 열대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구경했습니다.

 

사진팀 도현이는 친구들과 곤충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습니다.

 

 

이제 밖에 나가서 보물찾기를 하려는데 비가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칠총사는 지붕이 있는 벤치로 피신했습니다.

 

도현이와 저는 칠총사가 비를 피하면서도 놀만한 아지트가 있을지 찾아 나섰습니다.

 

(그 누구도 비온다고 집에 가자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큰 원형 계단 아래 비를 피할 공간이 있었습니다.

 

도현아, 여기 자리 맡을테니 친구들 데리고 올 수 있을까?”

 

! 잠깐 기다리세요!”

 

 

도현이가 친구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비가 점점 그치는 듯했습니다.

 

 

오늘의 일일 아지트 앞에는 커다란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비만 안 오면 저기에서 놀 텐데.” 칠총사가 아쉬워했습니다.

 

 

조이 오빠 조흔이에게 귓속말로 했습니다.

 

오늘 조이 생일을 위해서 깜짝 파티 준비했거든.

 

조흔이가 잠깐 조이 데리고 놀이터 구경하다가 올래?

 

그 사이에 친구들이랑 파티 준비하고 있을게.”

 

 

. 선생님. 좋아요. 놀이터 한바퀴 쭉 돌고 올게요.

 

조이한테는 비밀인거죠?”

 

 

조흔이가 조이를 데리고 큰 놀이터에 다녀오는 동안

 

도현, 준영, , 지윤언니와 깜짝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져온 초코빵을 겹겹이 쌓고.. 그 위에 빼빼로 촛불을 꽂았습니다.

 

 

봄이는 조이에게 줄 선물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잠시 후 조흔이가 조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들 다같이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조이의~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를 불렀습니다.

 

KakaoTalk_20210607_093340248.jpg

 

비가 점점 거세졌습니다.

 

우리의 아지트 계단 지붕 사이로도 빗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우산 아래에 놓인 케이크,

 

아이들의 축하 노래,

 

거센 빗방울,

 

그 사이에서 축하 받는 조이 얼굴은 환했습니다.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순간 불었던 케이크의 빼빼로 촛불.

 

조이가 기념한 8번의 생일 중에서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

 

비가 너무 거세졌습니다.

 

아이들 가방이며 옷이며 다 젖었습니다.

 

아이들은 점점 더 신이 났습니다.

 

 

비 너무 많이 오는데 우리 조금 일찍 집에 갈까?“

 

저의 질문은 의미 없었습니다.

 

 

아니요! 더 놀거예요~ 집에 안 갈 거예요.“

 

비 맞는걸 찝찝해 하던 봄이도 집에 가기는 싫다고 했습니다.

 

 

아까 놀았던 실내 식물원으로 대피 했습니다.

 

문이며 의자며 곳곳에 젖은 옷을 널고,

 

식물원 안에서 보물찾기를 시작했습니다.

 

 

비 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적었습니다.

 

 

-

신나게 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기분 좋은지 샤워하면서 룰루랄라 노래 부르더니 밥 달래요~“ -준영 어머니 메시지

 

 

 

-

며칠 후 보내주신 아이들, 어머니 여행 소감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 잊지 못할 추억 됐을 거 같아요~~“

 

조이 생일파티를 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정말정말정말 재밌었어요.“

 

중간에 놀 때 비 맞았던 게 재밌었어요.“

 

모지윤 누나 우리를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설레임과 관심이 엄청 높아졌고 뭔가를 스스로 찾아보려고 해서 기특했어요.“

 

 

 

-

 

여행은 어울리고, 놀고, 자연과 친해지고, 스스로 하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에게 여행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이번 여행은 비 맞으며 고생하는 시간이 있어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여행에 함께해준 조흔, 조이, 준영, 도현, ,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겨준 지윤 언니,

 

멀리서 아이들을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아이들의 부모님,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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