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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은천동 아이들이 실습 선생님 면접을 봤는데요, 

 

그 후기가 도착했습니다! 실습 선생님 네 분의 가슴 떨리는 면접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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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영 실습생 면접 후기

 

강민지 선생님께 면접 관련 얘기를 듣다가 초등학생 친구들이 면접관이라는 안내를 받았을 때,

 

신선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솔직히 당황스러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미 합격을 했는데 면접을 본다고 들어서 면접을 잘 못보면 떨어질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제가 면접을 너무 무겁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정장을 입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터 해서 걱정을 되게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 저의 지인 동생에게 면접관이라고 생각을 하고 나에게 질문을 해달라고 하면서 면접을 준비 했습니다.

...

 

면접 장소 입구에 서있었는데 승우라는 귀여운 친구가 체온계를 들고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최주영 선생님 맞으시죠? 이쪽으로 신발 벗고 들어오세요!"

 

승우가 너무 해맑고 귀엽게 저를 반겨주어서 저도 모르게 함박 웃음을 지으며 면접관 입구로 향했습니다.

 

안에서 환영해주는 아이들을 보니까 걱정이 웃음으로 바뀌었습니다.

 

면접의 모든 진행을 아이들이 직접 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강민지 선생님께 인사만 가볍게 드리고 궁금한 것은 모두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출입 명부 작성을 하고 손소독을 한 후, 승우의 안내를 받아 바로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5명의 천사같은 아이들이 앉아서 질문을 해주는데 그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신선한 힐링 자체였습니다.

 

 

"선생님 좋아하는 색깔을 뭐예요?"

 

"몇살이에요?"

 

"선생님은 어떤 사람이에요?"

 

"좋아하는 음식은 뭐예요?"

 

"선생님 별명이 뭐예요?"

 

"선생님 이름으로 삼행시 지어주세요!"

...

 

면접을 마치고 아이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후, 귀가 길에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까 면접 본 민서인데요..!

 

선생님의 면접 결과는...........합격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면접시간 뿐만 아니라 귀가길 또한 힐링 이었습니다. 어디 대기업 합격한 것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면접을 봐주고 합격 전화까지 신경써서 해준 아이들의 이쁜 마음에 감동을 받으면서 귀가를 하니

 

돌아가는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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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실습생 면접 후기

 

면접 장소 앞에 도착하여 대기를 하고 드디어 면접 시간이 되었습니다.

 

입구 옆에 아이들이 손수 적은 안내문과 함께 시원한 생수가 놓여져 있었는데, 

 

안내문과 물통 하나하나에 이름을 적었을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귀여워서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

 

아이들이 제게 삼행시를 해보라고 하여"박 : 박수쳐주세요~~~!!!

 

성 : 성훈이에요~

 

훈 : 훈남이에요ㅎㅎ" 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이후 제게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바로.... '개그맨'입니다!삼행시 듣고 웃더니 이런 재밌는 별명을 지어주었네요.

 

아이들과 확~ 가까워진 것 같아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무리 하고 가려는데 아이들이 선물을 건네주었습니다.

 

저를 그린 종이컵을 주었는데, 그림도 예쁘게 잘 그렸고 하트까지 그려준 모습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민서, 지유'라는 이름이 적힌 것으로 보아 이 아이들이 그려준 것 같은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전화를 받았더니 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순간 만큼은 정말 떨리고 절실했습니다.

 

그게 아이들에게 전해졌던 걸까요? "선생님~ 합격이에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너무 좋아 "와~~~"라고 했더니 아이들도 "와~~~~"라고 같이 축하해주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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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우 실습생 면접 후기

 

정신없이 준비하다 보니 저의 차례가 다가왔고 저 멀리 아이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면접 보러 가는 길을 인도해준 면접관은 민서, 용민, 지유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우 선생님 맞죠?"

 

 "우와 기억력 좋으시다!"

 

 

면접을 보기 전, 강민지 선생님께 아이들의 사진과 이름을 알려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덕분에 이름을 다 외웠고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니 민서가 놀라면서 기분 좋은 말을 해줬습니다.

 

이름을 알고 불러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0분의 면접을 보고 난 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을 보기 전과 후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떻게, 어떤 식으로 면접을 볼 지 내가 대답하는 말에 이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면접을 보고 난 후 한순간에 할 필요가 없었던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

 

아이들의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들을 돕고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라고 답하니

 

용민이가 "전 선생님들도 그렇고 똑같이 대답하시네" 라며 혼잣말을 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민서가 "용민아, 여기 오신 선생님들 모두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 면접 보러 오신거야." 라며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처음엔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지만 한편으론 정말 똘똘하다는 생각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어린이 면접관의 합격 전화에 '어디 대기업에 합격한 듯이' 기뻐했던 실습 선생님,

 

아이가 그린 선생님 얼굴과 작은 하트 표시에 감동하고 감탄하는 실습 선생님,

 

면접 보기 전, 어린이 면접관 얼굴과 이름을 미리 익히시고 이름 불러주시며 인사해주신 실습 선생님..

 

 

은천동에 어린이 활동을 함께할 실습 선생님들이 이렇게나 귀한 사람들입니다. 

 

은천동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여름방학 활동은 7월26일~8월20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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