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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선생님은>

마을 선생님은 동네의 어른들이 선생님이 되어,

동네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기술을 가르쳐주는 활동입니다.

 

마을 선생님은 당신의 강점으로 동네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이 또래와 어울려서 배우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러나 재능 기부나 봉사활동과는 조금 다릅니다.

동네 어른과 동네 아이들로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마을 선생님으로 우리 동네의 좋은 어른을 알게 되고, 언제라도 만나면 인사 나누는 관계로 이어집니다.

마을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이 전해주는 밝은 생기를 얻기도 하십니다.

 

올여름은 김현순 마을 선생님의 사랑 듬뿍 요리교실과

백기호 마을 선생님의 물고기 통발과 대나무 물총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선생님이랑 같이 만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놀이터에서 만나면 꼭 인사할게요.”

사랑한다 얘들아. 길 가다 만나면 꼭 인사하자!”

이렇게 아이들과 만나니까 내 마음에 기쁨이 넘쳐요.”

 

시작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기쁨과 감사가 넘쳤던 마을 선생님.

우리 동네의 멋진 마을 선생님과 아이들이 보낸 즐거운 여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김현순 마을 선생님의 사랑 듬뿍 요리교실>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손짓 몇 번이면 뚝딱 맛스런 요리를 만들어내시는

김현순님께 마을 선생님을 부탁드렸습니다.

아이들이랑 있으면 꼭 젊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랑 있으면 정말 좋아요. 한번 해봅시다!”

그렇게 정해진 활동 이름은, ‘김현순 마을 선생님의 사랑 듬뿍 요리교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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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한 번 해봅시다!>

 

김현순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궁리하셨습니다.

재료도 간단하면서, 배우기 쉽고, 호불호 없는 음식은?

고구마 맛탕, 떡볶이, 카레세 번의 만남 동안 이렇게 세 가지 음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현순 선생님과 아이들의 첫 만남.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따뜻하게 반겨주셨습니다.

손도 깨끗이 씻고, 선생님의 진두지휘 아래 차근차근 요리를 배웠습니다.

고구마 껍질 벗기기, 깍둑썰기, 기름에 튀기고, 물엿에 볶기.

선생님과 아이들이 순식간에 윤기 좔좔 고구마 맛탕을 완성했습니다.

 

고구마 맛탕 만들기 너무 재밌어요.”

생각보다 만들기 쉽네요? 집에 가서 엄마한테 꼭 만들어 드릴 거예요.”

 

*실제로 은지는 집에 가서 김현순 선생님께 배운 레시피 그대로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 엄마께 대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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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기 좔좔 고구마 맛탕 만들기! / 마지막 사진은 은지가 집에 돌아가 엄마께 만들어 드린 맛탕입니다>

 

이어서, 떡볶이와 카레 만들기까지.

김현순 선생님께서 위험한 것은 세심히 살펴주시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선생님만의 비법 필살 레시피도 알려주셨고,

아이들의 칼질 한번, 주걱질 한 번에도 아낌없이 칭찬해주셨습니다.

부족한 재료들은 댁에 있는 것들로 채워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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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순 선생님께 떡볶이 만드는 법 배웠어요. 동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안마도 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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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스름 빛 좋은 카레 요리도 배우고, 마지막 정리까지 말끔히 했습니다>

 

 

아이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시고, 기쁘게 맞아주시는 김현순 선생님께 감동했습니다.

선생님께 롤링페이퍼를 전해드리고 싶어요.”

선생님께 어떻게 감사를 전할까, 궁리하다가 각자 고마운 마음을 담은 롤링페이퍼를 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선생님. 엄마가 해준 음식들은 매운데, 선생님은 안 맵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만나요.”

저는 고구마 맛탕을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선생님이랑 같이 만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놀이터에서 만나면 인사할게요.”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편지를 읽고 감동하셨습니다.

너희들 정말 열심히 했지. 너무 기뻤어. 사랑한다 얘들아~ 혹시 길 가다 만나면 꼭 인사하자~”

 

김현순 선생님과 아이들은 앞으로도 만나면 인사 나누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름대로, 마지막까지 사랑 듬뿍담긴 요리교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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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호 마을 선생님께 배우는 통발과 물총 만들기>

백기호님은 왕년에 낚시대 30개씩 둘러메고, 바다로 계곡으로 낚시를 다니셨습니다.

어디에 물고기가 많이 있는지, 어떻게 잡는지, 물고기 입맛에 딱 맞춘 떡밥 비율까지.

낚시에 대해선 통달하셨습니다.

낚시를 다니지 않은지 몇 년 지났지만, 방 한편에는 여전히 비릿한 물 내음이 담긴 통발을 간직하고 계십니다.

 

어렸을 때는 또 얼마나 재밌게 노셨는지 전하자면, 이야기가 한 보따리입니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고무줄 끊고 도망치기, 팽이치기

들로 산으로 물로 다니며 하루가 모자라게 놀았다고 하십니다.

뛰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손주도 신나게 뛰어놀며 자라길 바라십니다.

 

어린 시절에 자연에서 재미나게 놀았던 추억!

특히 물고기 잡으셨던 추억과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가진 백기호님께 마을 선생님을 부탁드렸습니다.

백기호님께서 페트병을 활용한 물고기 통발과 대나무 물총을 만들기를 가르쳐주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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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리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뚝딱 만드신 통발>

 

아이들을 만나기 전, 백기호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8. 무더위가 기승이던 그 여름 날, 백기호님께서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셨습니다.

 

물고기 통발에 필요한 페트병을 구하러 재활용통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들렀다가시고,

모기와 사투하며 산에 대나무가 없나 뒷산을 오르락내리락 하시고,

이웃들에게 어린시절 뭐하고 놀았는지 물으러 다니시고,

문방구 사장님에게 요즘 나오는 물총이나 장난감 좀 보여 달라고 하시고,

아이들을 만나면 줄 간식들로 냉장고를 한가득 채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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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왜 이렇게 바쁜 거예요?”

내가 왜 이렇게 바쁘냐는 백기호님 말씀대로, 매일을 아이들과의 활동 준비로 바삐 보내셨습니다.

 

다리 수술을 하기 전까지는 바늘과 실처럼 사용하셨던,

손때 묻은 공구함도 꺼내어 뚝딱 뚝딱 물총과 통발을 미리 만들어 보셨습니다.

.. 이게 몇십 년 전에 만들어 본건데. 아직 손이 기억하네요.”

 

대나무 물총을 만드시면서, 너무 오랜만에 만드는 거라 내심 걱정하셨는데

근사한 물총이 뚝딱 완성 되었습니다.

100% 수작업 물총입니다.

물줄기도 여느 물총 못지않게, 힘 있게 발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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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백기호님께 배운 물총과 통발을 가지고,

가까운 관악산 계곡에서 신나게 노는 것으로 활동을 계획했었습니다.

백기호님께서 물고기를 잡으려면 그에 맞는 좋은 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관악산 계곡 답사도 나서주셨습니다.

 

옛날에는 많이 놀러왔었는데. 지금 7년 만에 다시 와봐요.”

7년 만에 다시 온 관악산 계곡은 물 반 고기 반이었습니다.

이왕 통발 놓는 거, 아이들이 고기 잡는 재미도 봐야 할텐데 다행이라며 특별히 좋은 자리도 봐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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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고기 통발 만들기와, 대나무 물총 만들기, 관악산 계곡 답사까지.

백기호 선생님께서 아이들과의 활동 전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너무 안타깝게도 백기호 선생님의 개인 사정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백기호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방법대로 통발과 떡밥을 만들었습니다.

물총은 선생님께서 시범삼아 미리 만들어두셨던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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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계곡 소풍가는 날, 아이들이 아침 830분부터 모였습니다.

직접 알아본 관악산 가는 버스를 타고, 계곡에 도착하니, 우리뿐이 없습니다.

 

제일 먼저는 백기호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던 자리에 물고기 통발을 뒀습니다.

과연 물고기가 잡힐까? 아이들이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대나무 물총도 쏘고, 손발이 쪼글쪼글 해질 때까지 첨벙첨벙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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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 지났을까요?

노느라 까맣게 잊고 있던 물고기 통발을 찾으러 갔습니다.

이야~~!!!”

!!!!! 물고기다!”

아이들에게서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아이들 손에 든 페트병 통발이 묵직~합니다.

잡힌 물고기를 보고 또 보며, 신기해하고 감탄했습니다.

날씨도, 물놀이도, 물고기 잡기도. 모든 게 완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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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재밌게 놀고 와서는 백기호 선생님께 감사 편지를 적었습니다.

비록 직접 만나서 배우지는 못했지만,

백기호 선생님께서 통발과 떡밥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물고기 많이 잡히는 좋은 자리를 살펴주신 덕분에 재밌게 놀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통발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놀 수 있는 통발과 물총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총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재밌게 놀 수 있는 물총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백기호 선생님께 대신 전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마음에 감동하셨습니다.

 

다음에는 활동 시작하기 2-3달 전에 말해주세요. 내가 제대로 준비해보고 싶어요.”

다음에는 더 제대로 해보시겠다는 굳은 의지도 비추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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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더 잘 준비해보려고요. 라면봉지랑 삼백원으로 제기 만들었어요. 애들이 제기 찰 줄 아려나?">

 

김현순 선생님과 백기호 선생님 덕분에 우리 동네 아이들이 풍성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신, 김현순 선생님과 백기호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좋은 어른들이 계시고, 인사하고 감사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있는 우리 동네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김현순 선생님의 사랑 듬뿍 요리교실 홍보문 바로보기

백기호 선생님의 물고기 통발과 물총 만들기 홍보문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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