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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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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단기사회사업 박유경 실습생, 경기대학교)

 

 

이번 여름은 올림픽 열기로 전 세계가 들썩였습니다. 

 

우리 은천동에서는 '라켓어린이단'의 미니 올림픽으로 왁자지껄했습니다. 

 

라켓어린이단은 고등학생 동네 언니들이 동생들에게 배드민턴 가르쳐주고,

 

우리만의 올림픽을 여는 활동이었습니다. 

 

 

 

이틀간 모여서 열심히 배드민턴 연습하고, 마지막 날에는 올림픽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야외 활동을 자주 못하는 요즘, 동네 동생들이 배드민턴 치러 나왔습니다. 

 

배드민턴을 처음 쳐보는 동생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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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공휴일에도 지윤이와 민진이가 미니올림픽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상장을 직접 만들어 인쇄해서 왔습니다. 

 

메달을 만들 때 필요한 끈은 지윤이 어머님의 공방에서 사용하시는 끈을 부탁드려 챙겨왔습니다. 

 

상장을 두꺼운 도화지에 붙여 실제 상장처럼 만들기로 했습니다. 

 

두 개의 끈을 덧대어 붙이기 위해 글루건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글루건 사용은 아이들이 도와달라 하여 심부름하듯 대신해주었습니다. 

 

미니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은 서로를 칭찬해주었습니다. 

 

 

"지윤아, 네가 가위질 잘하니까 이거 잘라줘~"

 

"민진아, 그럼 너는 내가 종이 잘라서 줄 테니까 잘 붙여줘~"

 

"선생님 이거 도와드릴게요! 잠시만요~"

 

"글루건 마르기 전에 빨리 붙여야 해! 수평이 맞춰지는지 네가 잘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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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7일 (화) 라켓 어린이단 미니 올림픽

 

 

배드민턴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종목이라

 

비가 오는 날에는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전의 만남 때는, 다행히도 아이들과 만나기 전에 비가 와 집에서 개인별로 체력 단련을 하는 것으로 활동을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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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켓 어린이단 마지막 날인 오늘은 아이들과 만난 후에 비가 갑자기 쏟아져 내렸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날이 없었습니다. 

 

 

금방 멈추는 소나기이기 않을까 싶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수도에서 빗물이 역류하고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아이들이 아지트에 모였습니다.

 

 

"선생님~ 비가 엄청 많이와요! 그렇지만 신나요 ㅎㅎ"

 

"저 비 맞으면서 가도 되요~ 저기까지 뛰어갔다오고싶어요!"

 

"감기걸리면 큰일나요~ 선생님 옆에 붙어서 빨리 같이 가자~"

 

 

비 오는 상황 속에서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의 연락에 답장해드리고

 

천둥 번개로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달래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를 잔뜩 맞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추억'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만남을 취소할 지, 주차장에서든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에서 미니올림픽을 진행할 것인지..

 

그렇게 아이들과 부모님, 강민지 선생님께 묻고 의논하며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이 비를 피하며 재밌게 놀 수 있는 아지트라는 공간이 있어요! 거기서 모두 모이는 걸로 할게요~"  

 

 

어느새 아지트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비에 젖은 옷을 말리며 놀고 있는 동안, 내가 선생님 민진이 지윤이와 함께 긴급회의를 열어

 

미니올림픽을 대체할만한 활동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긴급하게 미니올림픽 종목을 실내에서 배드민턴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바꾸었습니다.

 

 

<경기 1>셔틀콕을 던져 스케치북으로 만든 과녁판 안에 넣기

 

<경기 2>배드민턴 채 대신 안전한 접시를 활용한 15점 내기

 

<경기 3>2명이 한팀이 되어 셔틀콕으로 페트병 쓰러뜨리는 배드민턴 볼링으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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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지윤이, 민진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정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우와! 나 1등이다~"

 

"잘 할 수 있다!"

 

"파이팅!!"

 

"우리 팀이 이겼다~~"

 

"선생님 완전 재밌어요~~"

 

 

 

#라켓 어린이단 수료식

 

그렇게 불꽃 튀는 경기를 한 후, 마지막 ‘라켓 어린이단 수료식’ 을 진행했습니다.

 

지윤이와 민진이가 아이들 한 명 한 명 이름이 써있는 라켓 어린이단 수료증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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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응원해주는 부모님들께도 전 날 미리 부탁드려 아이들을 응원하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응원 편지도 읽어주며 같이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부모님들의 편지를 직접 지윤이가 읽어주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더욱 크게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았습니다. 

 

 

“생일 때 받은 편지 이후로 엄마한테 받는 두 번째 편지에요! 감동이에요~”

 

“저도 엄마한테 써주기만 했지 받는 건 처음이에요!” 

 

 

모든 아이들이 수료증과 편지를 받은 후, 민진이와 지윤이는 깜짝 서프라이즈로

 

“마지막은 박유경 선생님! 위 선생님은 라켓 어린이단에서 항상 친절하고 성실하게 어린이들을 이끌어주며

 

함께 즐겁게 활동함으로써 이 수료증을 수여합니다”라고 하며 라켓 어린이단 수료증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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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이 지윤이가 아이들 수료증을 만드는 과정을 같이 지켜보며 도와주고 했었기에

 

이렇게 제 것을 준비해주었다는 사실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옆에 없었더라면 저 혼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릅니다. 고마웠습니다.

 

 

사실 저 또한, 전날에 미리 아이들에게 그동안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쳐준 선생님인

 

지윤이와 민진이에게 줄 편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라켓 어린이단 어린이들! 지윤선생님, 민진선생님께 준비한 편지 전달해주세요~”

 

 

아이들이 주는 편지를 받으며 어쩔줄 몰라하며, 이런 서프라이즈가 있을 줄이야 몰랐다며

 

기뻐하는 지윤이, 민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수료식이 끝난 후, 7시 30분까지 예정되어있었던 미니 올림픽은 뜨거운 열기로 8시30분에 마쳤습니다.

 

여전히 비가 오는 상황이라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데리러 오셨습니다.

 

관악드림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시우 아버지께서 가는 길에 차로 데려다주시겠다며 오셨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투정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경기에 참여해준 아이들에게 고마웠습니다.  

 

 

활동을 마친 후, 라켓 어린이단 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문자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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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하고 기뻤던 감동의 라켓 어린이단 수료식이었습니다. 

 

라켓 어린이단을 하면서 경험한 모든 일들, 모든 것들이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라켓 어린이단 시우, 가연, 가윤, 윤지, 채윤, 민서, 시은, 윤서 모두 고맙습니다.

 

라켓 어린이단 선생님이었던 지윤이, 민진이 고맙습니다.

 

평생 잊지 못한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라켓 어린이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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