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시니어스쿨 첫 노래자랑인 '트롯한마당'이 진행되었습니다

총44명의 어르신들과 함께한 이번 활동은 시작 전부터 다양한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어디서 하는 거예요?"

"노래교실만큼 노래자랑도 기대되네요!"
"누구 앞에서 노래하는 건 부담스럽고 함께 즐기러 올래요!"

무대 위에서 주목받는 것보다 응원하고 함께 즐기는 것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노래자랑 당일 진행된 리허설을 통해 본인이 부르실 곡을 신중하게 선곡하십니다.

평소 알고 지냈던 어르신들도 무대에서 애창곡으로 함께 목소리를 가다듬어보십니다.

"이 노래는 너무 낮은 거 같은데 여성 키로 맞춰줄 수 있어요?"
"이 곡 보단 신나는 노래가 낫지!"

리허설 무대를 구경하시던 어르신들은 앞에 놓인 응원봉과 박수로 호응해 주셨습니다.

다른 어르신들은 전날 세팅한 무대 소품들이 떨어져있자 스스럼없이 도와주셨습니다.

가랜더와 풍선을 함께 붙여주시고 의자도 함께 거들어주셨습니다.

 

이번 노래자랑은 총 11팀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무대에 오르자 시작 인사부터 마지막 감사 인사까지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으십니다.

노래방 기기가 아닌 유튜브 노래방 영상으로 음원을 준비한 아쉬움 속에도

진짜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 같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응원단이 열렬히 환호해주시는만큼 무대 오른 어르신들도 열창해주셨습니다.

 

 

무대 사이에 준비한 행운권 추첨도 관심이 쏟아셨습니다.

축하무대를 꾸며주신 어르신들이 직접 추첨번호를 뽑으며 열기를 더했습니다.

 한 어르신이 본인의 추첨권을 뽑을 뻔한 해프닝에 다같이 웃으셨습니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으로 모셨던 노래강사님과

기타/드럼강사님의 소감으로 1등과 2등 발표를 같이 기대해주셨습니다.

 

 

2등은 노련한 무대매너를 보여주셨던 고0자 어르신의 고장난 벽시계로 수상 소감을 남기셨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여서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 같이 잘 이겨내봐요!"

 

이후, 1등은 바로 유일한 단체팀이었던 4총사 어르신들의 사랑불이였습니다.

"1등 상품이 한방삼계탕 2인권인데 4분이셔서 어떡하죠?"

1등 소감이 끝나고 한번 더 빵 웃음꽃이 터졌습니다.

 

마지막은 노래교실 내 인기곡인 '풍악을 울려라'를 앵콜곡으로 선곡하시며, 신명나게 즐기셨습니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떠나시는 어르신들도 신나는 발걸음으로 강당을 퇴장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또 언제해요?”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우리끼리 부르는 것도 좋지만 다음에는 노래교실 선생님이랑 담당자 선생님도 한 곡 같이 불러요!

 

 무대를 빛내주신 분들이 가수이셨고 모든 분을 응원해주신 어르신들이 모두 주인공이셨습니다. 

해피시니어스쿨 회원들의 노래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시간이었으며 다음 노래자랑도 매우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