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한 젠틀맨입니다.
"선생님 저희 이 모임의 이름을 뭐라고 할까요?"
"행복한 젠틀맨해요. 다 젠틀맨들만 모였네."
한달에 한두번 모여서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나들이도 가는 친목모임이 생겼습니다.
젠틀맨들이 모여 행복한 젠틀맨이 됐습니다.
다같이 영화보면 좋겠어요.
모임을 주도하신 분이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영화 보러 가요. 범죄도시 3 나왔다고 하던데."
"영화 보는 거 좋네요!"
"사람 많아야 재미있으니까 더 초대해요."
사람이 많아야 재미있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몇몇 주민분들에게 전화했습니다.
"선생님 함께 영화 보러 가실래요?"
그동안 여러 모임을 제안했지만 여러번 거절 하셨던 분께 함께 영화보러 가자고 물었습니다.
"영화요? 어떤 영화보나요?"
"범죄도시3라는 영화예요. 어떤 분이 먼저 제안했어요.
많이 가야 재밌으니 다른 분들도 초대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선생님도 시간 되시면 같이 가면 좋겠어요."
"영화 본지 오래됐어요. 좋아요. 언제,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그렇게 행복한 젠틀맨이 모였습니다.
함선생님과 홍선생님께서는 간식을 준비해 주셔서 먹을 게 넘쳤습니다.
"오늘 이벤트 끝내줬어요. 스트레스 다 해소된 거 같아요.
이렇게 형님이 건의를 해서 같이 영화를 봤는데 저도 그간 스트레스가 많았나 봐요.
오랜만에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집중을 너무 했어요. 눈 한 번 깜빡하지 않은 거 같아요.
와~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이제 이렇게 자주 만나요.
오늘 5명이 모이니까 북적북적하고 좋았어요.
이 정도 모이면 누가 빠져도 부담스럽지 않을 거 같아요."
"재밌었어요. 함께 모여서 보니까 너무 좋잖아요. 8월에도 또 봐요.
영화관에 오면 팝콘이랑 콜라는 꼭 있어야 해요.
원래 영화도 내가 보여주려고 했던 건데 팝콘하고 콜라, 그건 내가 살게요."
"영화 보는 내내 몸이 너무 아팠어요. 액션이 나올 때마다 내 몸이 같이 움직이잖아요.
재밌게 봤는데 영화 끝나고 나니까 내 몸이 너무 아픈 거 있죠.
젊어서 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았어요. 진짜예요. 영화관 와본 게 20년은 더 된 거 같아요."
광명동굴 나들이
이렇게 모인것도 인연이라며 광명동굴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함선생님과 함께 가고 싶었지만 건강이 안 좋아져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광명동굴이 시원하고 볼 것도 많았습니다.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나들이 가는 날이라 선생님들도 멋있게 입고 오셨습니다.
"오늘 동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도 기획해서 다녀올 수 있구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오늘 함께한 선생님들이 긍정적이다 보니 많이 웃고 즐거운 기분이 서로에게 영향을 준거 같아요.
이제 스포츠 모임도 시작하면 집을 지어도 기초공사가 중요하잖아요.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런 기반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건강이 되니까 이렇게 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다음에 또 모일 때는 보라매공원에 김밥 하나 싸가서 함께 먹으면 그것도 좋을 거 같아요.
얼마나 환경이 좋아요."
"저는 친구라곤 딱 한 명 있어요. 천호동에 사는 친구 딱 한 명 있어요.
요즘 친구가 택시를 시작해서 그나마도 못 만나는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오늘 만난 분들은 마음이 젊으신 거 같아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함께여서 좋았다는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분위기가 훈훈해졌습니다.
같이 가고 싶은 분들이 더 많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가고 싶습니다.
또 다음을 기약하며 행복한 젠틀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