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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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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정()류장은 먹거리를 나누며 이웃이 서로의 안부를 살피며 인정을 나누는 활동입니다.

 

[2022년 마음정류장 글]
https://gaw.or.kr/story/20944

 

20238.

 

유난히 무더운 여름입니다. 방 안에 앉아 시원한 바람 쐬며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가기도 바쁜 요즘.

 

성현동에는 이웃들의 웃음소리와

 

달달한 수박화채, 고소한 도토리묵 냄새가 가득합니다.

 

무슨 일 일까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구지훈님의 화채 나눔

 

구지훈님.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고 종이접는 것을 좋아하는 동네 이웃입니다. 

  

배드민턴, 요리 등 동네에서 좋아하고 해보고 싶은 일들을 누리며 살아가십니다.

 

구지훈님은 함께 모임에 참여하는 이웃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구지훈님이 참여하고 있는 배드민턴, 요리모임은 날이 너무 더워 잠시 쉬어가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집에 잠시 쉬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과일화채 만들어 나누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이웃들에게 나눌 음식이다 보니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나누고 싶어 하셨습니다.

 

걸어서 가볼 수 있는 동네 마트를 다 돌아다니며 재료를 찾았고

 

처음 만들어보는 화채를 잘 만들고자 화채 만드는 방법을 인터넷 동영상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마음20230804_104732.jpg마음20230804_103714.jpg

 

 

구지훈님은 수박화채를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 고민하셨습니다.

 

화채를 담을 그릇은 카페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을 떠올리셨습니다.

 

이웃들을 위해 화채 만들어 나눈다고 하니 평소 친분이 있는 동네 카페 사장님

 

구지훈님을 위해 일회용 컵을 필요한 만큼 선물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마음을 전할지 궁리했습니다.

 

이웃에게 해주면 좋을 말들을 일회용 컵에 적어 여름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화채를 나누기로 한 날.

 

구지훈님이 직접 알아본 재료들과, 인터넷을 보며 배운 방법으로

 

맛있는 수박화채 만들었습니다.

 

마음20230809_142646.jpg

 

시원하게 나누고자 아이스박스에 잘 담아 이웃의 집, 이웃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마음20230809_153406.jpg

마음1691600834957.jpg마음[꾸미기]20230809_153942.jpg

 

 

요리 실력 많이 늘었네요.”

 

청년 고마워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시원하게 집에서 먹어야지~ 고마워요!”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어요? 잘 먹을게요~!”

 

마음20230809_153718.jpg마음20230809_160615.jpg

 

 

 

이웃들은 맛있는 화채를 먹으며 구지훈님에게 감사와 칭찬을 나눠주셨습니다.

 

한 이웃은 구지훈님을 생각하며 적은 문구를 캘리그라피로 써서 선물했고

 

집에 있는 과자와 간식거리를 나눠주셨습니다.

 

구지훈님 덕분에 오랜만에 주민 모임 회원님들이 다시 만나고 안부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구지훈님은 다음 여름에는 동네 아이들을 위해 시원한 팥빙수 만들어 나누고 싶다고 하십니다.

 

내년 여름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맛있는 과일화채 만들어 이웃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구지훈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동네 어르신의 도토리묵

 

 

전에는 도토리묵 많이 만들어서 여기저기 나눴지. 지금은 힘들어서 못 해.”

 

90세가 넘은 성 어르신은 도토리묵을 잘 만들고 나누었던 이웃입니다.

 

지금은 이전만큼 건강이 좋지 않아 도토리묵을 만들어 나누는 게 쉽지 않습니다.

 

어르신이 만들어주신 도토리묵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이웃들이 도와 어르신은 옆에서

 

도토리묵 만드는 방법만 알려주시더라도 해주신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 어르신도 이웃들이 돕는다면 거뜬히 해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마음정류장은 도토리묵 나눔이 됐습니다.

 

도토리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냄비와 그릇은 바로 위층에 사는 김 어르신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내어주셨고 양념장은 이 어르신께서 맛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김 어르신의 부탁으로 인근 교회에서 빌려주신 큰 냄비.

 

도토리묵과 함께 만들어보자며 시장에서 사 오신 메밀가루.

 

양념장 만드실 때 쓰시라고 마트에서 사다 주신 쪽파.

 

동네 이웃분들이 보태어주신 덕분에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잠깐! 도토리묵은 어떻게 만들까요?

 

1. 가루와 물을 6:1로 섞어주기

2.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주기

3. 젓기 힘들어질 정도가 되면 틀에 부어 4~5시간 굳히기

4. 맛있게 먹기

 

이렇게 만들 수 있지만 농도와 간을 맞추는 일은 어르신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4명의 남성 주민이 도토리묵 쑤는 일을 돕고자 모였습니다.

 

마음20230816_145430.jpg마음1692173735990.jpg

 

김 어르신 댁에 모여 다 함께 도토리묵을 만들었습니다.

 

메밀묵도 도토리묵과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마음[꾸미기]20230816_154556.jpg

마음[꾸미기]1692281118536.jpg

 

 

틀에 잘 부어두고 하루 정도 자연 바람에 굳혀 다음 날 아침에 썰어 나누기로 했습니다.

 

사람들 모이니 좋네요. 이거 겨울에도 또 하죠?”

 

저 잘하죠? 이거 이렇게 하면 돼요. 쉬워요.”

 

옛날에 어머니가 묵 쑤는 것을 본 적 있어요. 어르신이 많이 해보셨으니 어르신이 하라는 대로 하면 돼요.”

 

처음 해보는데 신기하네요.”

 

마음1692173735375.jpg

 

다음날, 맛있게 잘 굳길 간절히 소망하며 어르신 댁을 찾아뵀습니다.

 

도토리묵과 메밀묵을 차례로 썰어보았습니다.

 

도토리묵은 기대한 만큼 잘 굳어있었는데 메밀묵은 굳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메밀묵은 만드는 방법이 도토리묵보다는 까다롭고 어려운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마음1692240649255.jpg

 

그래도 성 어르신의 노하우가 담긴 도토리묵만으로도 처음에 생각했던 이웃들에게 모두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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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1692281080251.jpg마음1692281080805.jpg

 

 

이 어르신이 만들어주신 맛있는 양념장과 함께 이웃들과 나누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밀묵이 잘 굳지 않아 아쉬움도 컸지만, 오히려 어르신은 다음에 더 잘해보자며, 다음을 기약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만드시던 모습만 봐왔던 도토리묵.

처음 만들어보니 신기한 도토리묵.

함께 힘을 합쳐 만드니 더욱 재밌게 만들었던 도토리묵.

 

도토리묵 만들어 나누며 추억이 떠오르고

이웃들과 인정이 오갔습니다.

 

 

 

마음 내어주신 주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성현동 마음정류장사업은 지역주민이 직접 계획, 준비, 진행한 활동입니다.

2023년 여름 단기사회사업 실습생 김선찬, 박채영 학생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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