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첫 탁구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탁구대회는 처음 진행하는 터라 탁구잔치를 총괄해주신 어르신께 여쭤보았습니다.

선배님이자 탁구 중급반 반장님이신 김00 어르신이 대회 방식에 대해 먼저 제의해 주십니다.

“이번에는 리그 방식은 많이 힘들 거 같은데 다른 회원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해요.”

탁구동아리에 참석하신 어르신들에게 어떤 방식이 좋을지 여쭤보았습니다.

 

선수가 22명인 만큼 이번 활동은 토너먼트로 진행하였습니다.

단판승이 아쉬운 만큼 패자부활전도 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른 의견도 수렴하여 경기 중 당을 보충할 만한 간식도 준비하였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제비뽑기로 대진표를 완성한 후 시합 규칙을 정리해 봅니다.

“어우! 첫 판부터 너무 잘하는 상대야. 어떡해!”

“네트에 맞고 넘어간 경우에도 득점으로 인정되오니 꼭 염두해주세요!”

선수이자 심판으로 활약할 예정인 만큼 담당자의 규칙 설명에 집중하셨습니다.

 

즐거웠던 연습경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로 맞인사를 시작으로 탁구대 어디에 공이 닿았는지 예리하게 확인해 보십니다.
예선에서 탈락하신 어르신들도 바닥에 떨어진 공들을 정리하며 남은 결승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본인 경기를 막 끝내신 어르신들은 의자에 쉬시며 부심판으로 득점방식을 분석하십니다.

 

 

1시간 반이 지나고 마지막 경기인 결승에 모든 선수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원에 힘입어 결승에 참석한 어르신 4명이 치열한 랠리를 보여주셨습니다.

결승경기가 끝나고 1등, 2등, 3등까지 탁구교실 강사님이 지원해주신

탁구용품으로 우승을 기념하였습니다.

 

멋진 활약을 보내준 서로에게 박수로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끝으로 참여 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기존처럼 잔치 분위기는 아니어서 아쉽지만, 우리끼리 해보니 새롭고 재밌어요.”

“탁구는 잘 못치지만 이번에 다른 회원들 이름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탁구수업을 처음하면서 제일 열심히 참여한 순간입니다. 다른 사람하는 것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많이 못하는데 같이 상대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탁구대회 하이라이트였던 식사까지 참여자 전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런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갈비탕도 맛있고 코로나 이후 숨통이 트이네요.”

“8월은 개인사정으로 바빠서 동아리 못나왔는데 역시 탁구만큼 즐거운게 없어요.”

경기장에선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기 바빴지만, 서로의 물잔을 채워주고 식사를 나눠드시며 상대방의 이름과 일상도 둘레둘레 귀담아 들으십니다.

탁구대회는 끝이났지만, 9월 개강하는 탁구교실에서 곧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