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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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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선생님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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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0일 파릇파릇 화초 가꾸기 첫 만남

‘파릇파릇 화초 가꾸기’로 지환이, 주혁이, 수인이, 지우, 시연이, 시윤이와 만났습니다.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주혁이와 수인이는 같은 반 친구였는데,

등교 날이 달라서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다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먼저 김도순 사장님께서 미리 전해주신 화분을 각자 개성대로 꾸몄습니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집중해서 그림을 그려 넣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화분이 만들어졌습니다.

 

[크기변환]마을 선생님_화초 (1).JPG

[크기변환]마을 선생님_화초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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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화초 가꾸기 비법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화초를 시들지 않고 잘 가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을 선생님께 여쭙고 내용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냥냥이, 냠냠이, 별별이, 호박이…. 저마다 화초 이름을 정해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시연이 시윤이 사이좋은 두 남매는 서로 똑 닮은 비법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크기변환]마을 선생님_화초 (3).JPG

 

이제 화초 가꾸는 방법을 배울 차례입니다. 가르쳐주실 마을 선생님을 섭외하기로 했습니다.

죽은 화초도 다시 살려내시는 김도순 사장님을 아이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지환, 주혁, 수인, 지우, 시연, 시윤이가 사장님을 어떻게 섭외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먼저 인사드리고, 화초 가꾸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하고 부탁드리면 돼요.

이전에 음료 만들기로 선생님을 섭외했던 지환이가 손을 번쩍 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환이가 설명해 준 대로 아이들과 몇 번 연습한 뒤에 나만의 화분을 챙겨서, 김도순 사장님이 계시는 인영꽃집에 갔습니다.

 

“무슨 일이야?”

지환이, 주혁이, 수인이, 지우, 시연이, 시윤이가 사장님께 인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화초 가꾸기를 배우려고 하는데, 혹시 사장님께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주혁이와 지환이가 씩씩하고 공손하게 부탁드렸습니다.

“그럼. 알려줄 수 있지.”

“와~ 감사합니다.”

 

가꾸고 싶은 나만의 화초를 하나씩 골랐습니다.

“어떤 게 가장 오래 살아요?”

“저거 가꾸고 싶어요. 아니, 이걸로 할게요.”

“저는 꼭 꽃씨를 심어보고 싶어요.”

지우는 혼자 분꽃 씨를 골랐습니다.

저마다 이리저리 따져보며 신중히 선택했습니다.

 

[크기변환]마을 선생님_화초 (6).JPG

 

한 명 씩 화분에 흙을 옮겨 담고 손으로 살살 누르며 화초를 심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아이들을 도와주시며, 화초마다 주의해야 할 점을 일러주셨습니다.

“해를 최대한 많이 보게 해야 해. 비가 오면 비를 맞게 밖에 놓는 게 좋아. 물은 만약 햇빛이 강하면 하루에 한 번 조금씩만 주면 돼.”

 

[크기변환]마을 선생님_화초 (7).JPG

 

여섯 개의 화초가 알록달록 예쁜 화분에 심어졌습니다. 친절하게 가르쳐주신 김도순 사장님께 감사 인사 드렸습니다.

 

아이들은 복지관에 오자마자,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화초 가꾸는 방법을 잊을세라 비법 노트에 적었습니다.

지우는 분꽃 씨가 심긴 화분을 보고 또 들여다보았습니다.

“얼른 잘 자라면 좋겠어요.”

지환이는 호박이를 일 년 넘게 오랫동안 잘 키울 거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정성껏 심은 화분을 품에 안고 돌아갔습니다.

시연이 시윤이는 끝까지 남아 뒷정리까지 해주었습니다.

 

[크기변환]마을 선생님_화초 (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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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착하고 예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싱글 생글 웃으며 함께해준 지환이, 주혁이, 수인이, 지우, 시연이, 시윤이에게 고맙습니다.

아이마다 화초 심는 방법 알려주시고, 가꾸기 비법도 전수해주신 김도순 사장님께 고맙습니다.

 


 

# 8월 12일 파릇파릇 화초 가꾸기 두 번째 만남

파릇파릇 화초 가꾸기 팀의 두 번째, 그리고 마지막 만남입니다.

화초 가꾸기 가르쳐주신 김도순 사장님께 감사 편지 적어서 꾸미고, 감사 선물 준비해서 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지환이, 수인이, 지우, 시연이, 시윤이가 사장님께 드릴 커다란 전지를 꾸몄습니다.

‘김도순 선생님 감사해요’ 큰 글자는 지환이가 유치원 때부터 해봤다며, 써주기로 했습니다.

“우리 언니는 예술을 잘해요.”

음영까지 넣으며 뭉게구름을 그리는 수인이를 보며 동생 지우가 감탄했습니다.

시연이 시윤이는 아기자기 귀여운 그림을 가득 그렸습니다.

쓱싹쓱싹 새하얀 전지에 아이들의 손이 모이니 근사하게 채워졌습니다.

아이들은 감사했던 일을 떠올리며, 편지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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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 드릴 감사 선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선생님. 제가 저희 할머니께도 여쭤보고, 엄마한테도 물어봤는데 떡이 좋을 거라고 하셨어요.”

지난 시간, 마치면서 사장님께 무엇을 드리면 좋을지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수인이, 지우가 할머니와 엄마께 여쭤본 이야기를 나눠줬습니다.

“꿀떡이 맛있어요.”

지환이와 시연이, 시윤이도 떡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감사 선물은 떡으로 정했습니다.

 

지환이가 큰 마트인 현대직판장에 떡을 팔 거라며, 친구들을 앞장서서 인도했습니다.

마침 현대직판장 옆에 떡집이 있었습니다.

늦은 오후라 아이들이 이야기했던, 꿀떡은 다 팔리고 없었습니다.

“그럼 어른들이 좋아하는 떡은 뭔가요?”

지환이가 떡집 사장님께 어른들이 좋아하는 떡을 물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호박떡, 모시송편과 찹쌀떡을 골랐습니다.

 

[크기변환]마을 선생님_화초 (20).JPG

 

 

감사 편지와 선물까지 준비를 마치고 김도순 사장님 계신 인영꽃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은 무슨 일이야?”

사장님께서 아이들을 기억하고 맞아주셨습니다.

“사장님, 화초 가꾸는 비법도 친절히 알려주시고 한 명씩 화초 심는 것 도와주셔서, 아이들이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찾아왔어요~”

 

마을 선생님_화초 (21).JPG

 

한 명씩 돌아가며 감사 인사드렸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고른 식물에 물을 언제 줘야 되는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흙도 담아주시고 식물의 이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가서 식물을 살게요. 잘 지내세요.” (지환)

“김도순 선생님. 화초 가꾸는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연)

“꽃 씨앗 심는 걸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지우)

“꽃 많이 파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수인)

“화초 가꾸기 방법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시윤)

 

사장님께서 아이들의 인사에 감동하셨습니다.

“아니 내가 뭐 해준 게 있다고.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돼? 미안해서 어떡하나.”

꽃집 한쪽에 아이들의 감사장을 걸어 놓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다 물어보겠어~ 고마워. 아이고 예뻐라.”

아이들이 그리고 적은 파릇파릇 근사한 감사 편지가 사장님네 꽃집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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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선생님_화초 (24).JPG

 

 

 

마지막 감사까지 아이들이 잘했습니다.

자신들의 일로 정답게 이루었습니다.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돌아와서 아이들과 좋았던 일, 기억에 남는 일, 고마운 일, 다음에 해보고 싶은 일을 나눴습니다.

“사장님께서 도와주신 게 고마웠어요.”

“화초 사러 가서 기르는 방법 배울 때가 좋았어요.”

“떡 사러 갔을 때가 재밌었어요.”

“내가 직접 화초를 사서 분갈이해 보는 게 좋았어요.”

“감사 편지 꾸미기가 재밌었어요.”

 

"다음에는 저는 꽃씨를 심어보고 싶어요.“

“저는 큰 나무를 분갈이하는 방법도 배우고 싶어요.”

“그림 그리기 많이 하고 싶어요.”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이야기를 쏟아내는 아이들이 참 예뻤습니다. 다음에도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김도순 사장님께 찾아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이 붙여준 거 보고 있었는데. 오늘 저녁에 아들이랑 며느리한테 자랑할 거야.

내가 뭐 해준 게 있다고. 너무 고맙고 예쁘네. 애들은 다 예뻐.”

사장님께서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을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지환이, 주혁이, 수인이, 지우, 시연이, 시연이와 김도순 사장님 고맙습니다.

 


 

# 뒷 이야기

지환이, 주혁이는 집에 와서도 한참동안 화분 주변을 머물렀다고 합니다.

지우는 비 맞게 해주는 게 좋다는 사장님 말씀을 기억하며, 자신도 비 맞으면서 별별이에게 비를 줬대요.

지우의 사랑 덕분인지, 벌써 싹이 3개나 텄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화초들이 무럭무럭 자랄 겁니다. 고맙습니다.

 

마을 선생님_화초 (12).JPG

 

+ 20.09.22. 사랑으로 자라는 지우네 화초 소식

지우네 화초.jpg

 

 

# 마을 선생님 활동 이야기 바로보기

 

마을 선생님 안내문 (동네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마을 선생님을 진행합니다)

 

마을 선생님 1. 이렇게 준비했어요

 

마을 선생님 2. 파릇파릇 화초 가꾸기

 

마을 선생님 3. 시원~한 주스와 커피 만들기

 

마을 선생님 4. 달콤바삭 초코쿠키 만들기

 

마을 선생님 5. 밥도둑 김치찌개 만들기 

 

마을 선생님 6. 애니메이션 성우 스피치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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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지 2020.08.24 13:36
    꽃씨 사려고 화원에 들렀는데 감사편지가 벽에 근사하게 붙어있었어요~
    알록달록 그림에 아이들 글씨가 한쪽 벽을 장식해놓으니 정겹고 사랑스럽더라고요~
    꽃집 사장님께서 곁을 내어주신 덕분에 아이들이 좋은 공부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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