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0일 달콤바삭 초코쿠키 만들기 첫 만남
달콤바삭 초코쿠키 만들기팀 세연, 혜리, 다혜, 지후, 시연, 연호가 처음 만났습니다.
맏언니인 세연이를 시작으로 서로 인사 나눴습니다.
먼저 쿠키 만들기 가르쳐주실 마을 선생님을 섭외해야 합니다.
도환이 규환이 윤환이, 사이좋은 삼 형제의 어머님이신 이경진 선생님을 소개했습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세연이와 혜리가 반가워했습니다. 이경진 선생님을 어떻게 섭외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먼저 저희가 누구인지 소개해요.”
“인사도 해야 해요.”
“부탁을 드려야죠.”
“쿠키 만드는 방법 알려주실 수 있으실지 부탁해요.”
“필요한 재료를 물어봐요.”
혜리가 아이들의 의견을 모아 잘 정리해줬습니다.
이경진 선생님께 전화 드려서 한 마디씩 돌아가며 부탁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순서를 정해 몇 번 연습한 뒤, 선생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저희는 동네에 사는 세연, 혜리, 다혜, 시연, 지후, 연호인데요.”
“네~ 안녕하세요.”
“쿠키 잘 만드신다는 소문 듣고 연락 드렸어요.”
“아 그래요?”
“쿠키 만드는 방법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요. 알려줘야죠~”
“감사합니다.”
“저희가 준비할 것은 무엇인가요?”
…
지후는 통화가 끝나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시연이는 손뼉 치며 활짝 웃었습니다. 세연이와 혜리는 “역시 이모는 쿨 해요~”하고 웃었습니다.
활동이 익숙한 아이도 있고, 처음 해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했고, 함께 힘을 모아 선생님 섭외에 성공했습니다.
이경진 선생님께서 개인 앞치마, 달걀 4알, 흰 우유 200ml 1개, 강력분, 박력분을 준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가까운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골랐습니다.
다혜는 장보는 게 처음이라며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세연이는 어디에 달걀이 있고, 우유가 있고, 밀가루가 있는지 쏙쏙 찾아냈습니다. 동생들이 신기해했습니다.
초코쿠키인 만큼, 초코가 많~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연호의 의견에 따라 초콜릿 한 봉지도 더 구매했습니다.
연호가 유통기한도 잊지 않고 살폈습니다.
돌아와서는 마을 선생님께 보여드릴 환영 플랜카드를 만들고, 쿠키 선물해 주고 싶은 사람에게 전해 줄 쪽지도 적었습니다.
플랜카드를 만들 때는 서로 도와가면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완성한 연호가 테이프로 글자들을 이어 붙여줬습니다. 누나들과 힘을 모았습니다.
쪽지를 쓸 때는 각자 선물할 사람을 떠올리며 집중했습니다. 부모님, 동생, 친구…. 가족들과 친구 이름을 적었습니다.
세연이, 혜리, 지후, 다혜, 연호, 시연이가 다음 만남을 잘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의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 8월 12일 달콤바삭 초코쿠키 만들기 두 번째 만남
드디어 직접 쿠키 만드는 날입니다.
이경진 선생님께서 먼저 와서 준비하셨습니다. 오븐과 재료들을 한가득 가져오셨습니다.
도환이가 엄마를 도와 드리려고 함께 왔습니다.
아이들이 엄마의 앞치마를 들고 모였고, 두 팀으로 나뉘어 쿠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팀이 초코쿠키를 만들 동안, 다른 팀은 미리 구워진 영양쿠키에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오목한 그릇에 우유와 달걀, 버터를 넣은 뒤 거품기로 으깨어 주고, 박력분과 강력분 적당량과 코코아가루를 체에 걸러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도와주며 함께 했습니다.
찐득한 초코쿠키 반죽을 동그랗게 뭉쳐서 오븐 판에 올렸습니다. 위에 호두와 초코 토핑도 아낌없이 뿌렸습니다.
연호의 토핑 재료가 부족했는데, 혜리와 시연이가 자기 몫의 토핑을 나눠줬습니다.
초코펜, 딸기펜, 화이트초코펜으로 영양쿠키를 꾸밀 때는 아주 섬세한 손길로 몰두했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기자기 귀여운 쿠키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경진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거들어주셨습니다.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도환이가 이모저모 살피며, 바삐 움직였습니다. 나오는 쓰레기들과 다 쓴 도구들도 바로바로 정리했습니다.
복지관이 고소한 쿠키 굽는 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냄새가 정말 향긋해서 보러 왔어요. 와~ 재밌겠다!”
냄새에 이끌려 구경 온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코가 절로 킁킁거려지는 쿠키 냄새가 짙어질 즈음, 띵! 쿠키가 다 구워졌다는 알림이 울렸습니다.
꺼내 보니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여느 제과점에서 파는 쿠키처럼 노릇노릇 군침이 절로 들게 잘 구워졌습니다.
쿠키가 알맞게 식을 때까지 도환이가 조심스럽게 부채질해 줬습니다.
이경진 선생님께서 쿠키를 선물할 수 있도록 포장박스와 꾸미기 재료까지 준비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선물해 줄 사람을 기억하며 아까워하지도 않고, 정성으로 예쁘게 꾸몄습니다.
혜리는 친한 동생 서준이에게 선물할 쿠키부터 챙겼습니다.
연호가 배고프다고 말하면서도, 꾹 참으며 쿠키를 포장했습니다.
완성된 쿠키를 들고 아이들이 기뻐했습니다.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 인사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수고했다, 잘했다 말씀하셨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아이의 어머님들께서 연락하셨습니다.
아이가 무척 행복해했다는 이야기, 아까워서 먹질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아빠 오시면 같이 먹으려고 아직 안 먹고 기다리고 있다는 아이, 집에서 신나게 자랑했다는 아이….
부수적인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손이 많이 가는 활동임에도,
동네 아이들을 생각하며 넉넉한 품을 내어주신 이경진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자랑이 생겼습니다. 고맙습니다.
# 8월 14일 달콤바삭 초코쿠키 만들기 마지막 만남
달콤바삭 초코쿠키 만들기팀의 마지막 만남입니다. 쿠키 선생님께 드릴 감사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다혜와 시연이, 지후 세 명이 모였습니다.
처음엔 커다란 흰 종이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걱정하는 듯했으나,
시연이의 거침없는 시작으로 지후와 다혜도 손을 모아 알록달록 근사한 쿠키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빈틈없이 가득 채웠습니다.
감사편지도 잊지 않고 적었습니다.
감사장 완성하고, 마을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의논했습니다.
“꽃다발이 좋을 것 같아요.” 시연이가 선생님께 꽃다발을 드리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후와 다혜도 좋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께 드릴 감사장을 들고 아이들이 신나서 꽃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찾아간 꽃집이 두 곳이나 문을 닫았습니다.
“어떡하지?” 아이들이 긴급회의를 했습니다.
“그럼 선생님이랑 잘 어울리는 케이크를 드리는 건 어때요?”
아이들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게 선생님이랑 잘 어울려요.” 지후가 이경진 선생님과 잘 어울리는 케이크를 대번에 골랐습니다.
다혜가 결제까지 꼼꼼히 했습니다.
마침 이경진 선생님께서 밖에 나와 계신다고 해서, 아이들이 찾아갔습니다.
감사 인사 연습도 하며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순서대로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연습할 때는 떨려했는데, 씩씩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쿠키 만드는 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양쿠키 구워와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연)
“쿠키 만드는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쿠키 가족이랑 나눠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다혜)
“쿠키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동생들이 쿠키가 맛있다고 했어요. 감사합니다. 부모님은 아까우시다고 못 드셨어요.” (지후)
선생님과 잘 어울리는 케이크 선물도 드렸습니다.
“우와~ 생각지도 못했는데 고마워요. 우리 아들들한테 자랑해야겠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인사와 선물에 깜짝 놀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고마워하셨습니다.
돌아가서 나눠 먹으라며 선물도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기뻐했습니다.
인사로 시작해 감사로 마쳤습니다.
세 번의 만남 동안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힘과, 함께하는 힘을 길렀습니다.
너른 마음으로 아이들을 아낌없이 도와주신 이경진 선생님과,
활동 가운데 서로 양보하고 보태어주던 우리 아이들 덕분에 정답고 편안하게 이루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마을 선생님 활동 이야기 바로보기
마을 선생님 안내문 (동네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마을 선생님을 진행합니다)
마을 선생님 5. 밥도둑 김치찌개 만들기
[아지트공작소] 마을 선생님께 양말목 ‘새활용’ 공예 배웠어요!
